손은정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결과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더라도 금리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기대치를 상회할 경우에는 국채 금리는 상승하겠으나 스프레드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국채 대비 아웃퍼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달러/원 환헤지(1년 기준) 비용도 120bp 수준으로 연초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국 하이일드 채권에 대한 투자는 기대 이익보다 손실 발생 가능성이 더 높은 만큼 비중 축소가 낫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손 연구원은 "투기등급기업은 투자등급기업과 달리 수익성 하락이 지속되고, 외부 환경에 민감하며 투자 기반도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투기등급 채권의 경우 미중 무역협상의 결과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경우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되면서 국채 금리 하락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오히려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특히 악성채권비율이 8.97%까지 상승한 만큼 저신용기업 채권의 유동성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투기등급채권 시장 경색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반대로 협상 결과가 시장 기대를 상회할 경우, 국채 금리 상승보다 신용스프레드의 더 큰 축소가 예상되나 짧아진 듀레이션(연초: 4.4년 → 9월 3.2년)을 감안할 때 스프레드 축소에 따른 자본 차익은 과거에 비해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자료=KB증권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