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9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8월 13일~9월 9일 주택 및 아파트 가격 조사) 결과에 따른 수치다. 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주택 매매, 전세, 월세가 모두 하락폭을 축소하거나 상승폭을 확대했다.
매매의 경우 서울은 지난달 12일 발표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기준 개선 추진' 영향 등으로 재건축은 보합 내지 하락했으나 역세권과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던 단지는 상승했다.
강남은 분양가 상한제로 인한 수익성 악화 우려 등으로 재건축은 보합 내지 하락했으나, 서초(0.27%)·강동(0.22%)·강남(0.18%)·송파(0.16%)는 인기 대단지 또는 상대적 저평가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그외 영등포(0.21%)·강서구(0.11%)는 신안산선과 강북횡단선 등 교통여건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했다.
강북은 성동구(0.26%)는 금호·행당·하왕십리 대단지 위주로, 마포구(0.26%)는 공덕·아현동 등 역세권 선호단지 위주로, 용산(0.24%)·노원구(0.19%)는 정비사업 등 호재 있는 단지 위주로, 종로구는(0.17%)는 무악·창신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 전세가(0.10%)도 오르며 전월(0.09%) 대비 상승폭(0.01%p)을 확대했다. 가을철 이사수요, 저금리 등 영향으로 교통 및 정주여건 양호한 역세권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 위주로 올랐다.
강남은 서초(0.36%)·강남구(0.22%)는 하반기 신규 입주물량 감소와 정비사업 이주수요, 신축 및 학군수요 등으로 상승세 지속했다. 영등포구(0.22%)도 가을 이사철 수요, 입주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문래·양평동 위주로 올랐다. 관악구(0.00%)를 제외한 강남 모든 구 전세가가 올랐다.
강북을 살펴보면 서대문구(-0.09%)는 노후화된 연립·다세대 위주로 수요 감소하며 하락한 반면, 성동구(0.17%)는 상왕십리·금호동 역세권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14%)는 광장·구의동 신축 위주로 상승폭 확대됐다.
조은비 기자 goodra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