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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미중 갈등 부분적으로 완화..국고채-MBS 분산발행과 내년으로 이연되는 레포규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10-01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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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1일 매매 주체들의 수급 움직임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시장이 윈도우드레싱용 수요, 개인의 대규모 선물매도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보합권 혼조 양상을 보인 가운데 이날도 수급 주체들의 움직임에 눈길이 간다.

호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전일 호주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시장의 관심을 끌기도 한 가운데 RBA의 스탠스도 주목된다.

시장이 적극적으로 방향을 잡기는 쉽지 않아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 동향 등도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미중 갈등은 다소 둔화됐다. 주말 미국 재무부가 대중 투자 차단 보도를 부분적으로 부인한 영향이 컸다.

지난 28일 미 재무부는 중국기업의 뉴욕 주식시장 상장을 제한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이 미국이 대중 투자 차단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를 두고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나바로는 다만 백악관이 중국 주식 관련 문제를 살펴보고 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 뉴욕 채권, 윈도우드레싱 등 수급 효과로 가격 상승..주가도 상승

코스콤 CHECK(30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1.56bp 하락한 1.6663%, 국채30년물은 1.88bp 떨어진 2.1116%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2.38bp 내린 1.6117%, 국채5년물은 1.47bp 하락한 1.5489%를 나타냈다.

미중 무역 갈등 완화 등으로 뉴욕 주가가 상승하자 금리가 오르다가 상승폭을 줄였다. 분기말을 맞아 윈도우드레싱 수요가 가격을 받쳤고 예상을 밑돈 시카고 제조업지표도 장을 지지했다.

미국 중서부지역 제조업 동향을 나타내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보다 큰 폭 하락했다. 9월 시카고 PMI는 47.1로 전월보다 3.3포인트 낮아져 예상치인 50을 하회했다.

뉴욕 주가는 미중 갈등 완화로 상승했다. 애플 등 기술주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장을 이끌었다.

다우지수는 96.58포인트(0.36%) 오른 2만6,916.83, S&P500지수는 14.95포인트(0.50%) 상승한 2,976.74, 나스닥은 59.71포인트(0.75%) 높아진 7,999.34를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분기말 미국물에 대한 수요와 독일 물가지표 상승 둔화 등이 달러를 뒷받침했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9.37로 전장보다 0.26% 높아졌다.

독일 연방통계국은 9월 조화소비자물가지수(HICP)가 전년대비 0.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이자 전월 기록인 1.0% 상승을 밑도는 결과였다.

■ 향후 국채-MBS 분산발행 추진..레포규제 시행은 내년으로

안심전환대출엔 많은 수요가 몰렸다. 전날 금융위는 모두 63.5만건, 73.9조원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신청자들의 평균 주택가격은 2.8억원이라고 밝혔다.

안심전환대출 공급 규모 20조원을 크게 웃도는 금액이 몰린 것이다. 대환 재원용 주금공 MBS는 은행이 대환규모에 따라 안분 매입하게된다. 매입 후 6개월간 처분이 금지되며, MBS 평균 보유기간은 3년이다.

금융위는 또 기재부와 협의해 국채-MBS간 분산 발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다만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제훈 기재부 국채과장은 전일 한국금융신문과 통화에서 10월 중 금융위 관계자를 만나서 국채-MBS 분산 발행 추진과 관련해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과장은 "MBS 발행이 12월부터인데 10월 중에 금융위와 같이 협의를 하자는 원론적인 얘기만 나눈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조만간 레포시장 규제방안에 관한 내용이 나올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일 한국금융신문과 통화에서 조만간 관련 사안을 발표할 것이라면서 3월에 발표된 기존 계획과 달라진 것은 없다고 했다.

다만 입법예고 과정에서 합리적인 의견이 들어오면 이와 관련한 조정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당초 일정보다 늦어지는 것으로 현재로선 레포시장 규제가 내년 1분기 정도에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시행이 되면 레버리지를 많이 활용하는 증권사 쪽에선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현재 채권시장에선 금통위 전까지 또렷한 시장 방향이 나오기 어렵다는 의견이 강한 편이다.

미중 무역협상, 트럼프 탄핵이슈, 영국 브렉시트 등 대외 불확실 요인이 남아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크레딧 쪽 수급이 풀리는 분위기 등은 우호적이다. 또 한국은행의 대내외 경기에 대한 관점도 비관적인 쪽에 가까워 채권에 우호적이다.

하지만 시장이 이미 10월 금통위의 금리 인하를 감안하고 움직여온 측면이 크다. 10월 금리인하 시 기준금리는 1.25%를 감안하면 현재 금리 레벨에서 더 내려가기 어렵다는 진단들도 엿보인다.

최종호가수익률 추이를 보면 국고3년은 전일 9월 11일 이후 처음으로 1.2%대(1.297%)로 내려왔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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