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공업생산 지표가 한 달만에 다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광공업생산은 전월비 1.4%, 전년동월비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53.2%)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4.6%), 고무·플라스틱(-5.9%) 등이 줄어 전월에 비해 감소했다"면서 "전년대비로는 반도체(12.2%) 등에서 증가했으나 자동차(-11.9%), 전자부품(-16.9%) 등이 줄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재고는 전월대비 1.7% 감소하고 전년동월대비 5.6% 증가했다. 제조업평균가동률은 전월에 비해 1.0%p 하락한 73.8%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생산은 교육(-1.6%) 등에서 감소했으나 도소매(2.4%), 금융·보험(1.5%) 등이 늘어 전월에 비해 1.2%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교육(-0.4%) 등에서 감소했으나 금융·보험(4.7%), 보건·사회복지(4.9%) 등이 늘어 2.4% 늘었다.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건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월에 비해 0.5%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0.2% 늘어났다. 전산업생산 증가세는 7월(1.5%, 0.7%) 수준에는 못 미치는 것이다.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1.7%) 및 항공기 등 운송장비(2.1%) 투자가 모두 늘어 전월에 비해 1.9%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3.0%) 및 자동차 등 운송장비(-2.0%) 투자가 모두 줄어 2.7% 감소했다.
국내기계수주는 공공운수업 등 공공에서 감소했으나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통신 등 민간에서 늘어 전년동월대비 1.9% 증가했다.
건설기성은 건축(-1.9%)은 감소했으나 토목(6.6%) 공사 실적이 늘어 전월에 비해 0.3%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토목(7.3%)은 증가했으나 건축(-11.1%) 공사 실적이 줄어 6.9% 감소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건설기성액이 감소했으나 서비스업생산지수, 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하여 전월대비 0.2p 상승했다.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재고순환지표, 기계류내수출하지수 등이 증가했으나 코스피, 장단기금리차 등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