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코스콤 CHECK
이미지 확대보기채권시장이 27일 보합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장중 관망 분위기가 강했던 가운데 주가지수 변동성도 채권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외국인의 순매매는 스퀘어 수준이었으며, 오늘도 개인의 선물매도가 두드러졌다. 개인이 3선을 3512계약, 10선을 1417계약 순매도했다.
장 초반 미국 금리 하락을 추종하면서 소폭 강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별다른 강세 탄력을 얻지 못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1)를 보면 국고3년물 19-3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0.1bp 오른 1.301%, 국고10년물 19-4호는 0.4bp 상승한 1.439%를 나타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화웨이 등 미중 갈등으로 리스크 오프 분위기가 우세한 듯했으나 채권이 별로 강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코스피지수는 24.59p(1.19%) 하락한 2049.93, 코스닥은 1.49p(0.24%) 떨어진 626.93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47억원, 312억원을 순매도했다.
달러/원은 1.1원 오른 1199.90원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강세 분위기 등에 따라 장중 1200원을 넘어섰다가 이를 살짝 밑돈 선에서 종가를 형성한 것이다.
■ 강보합 출발한 뒤 제한적 등락 지속
미국채 시장이 불 플래트닝을 보인 영향으로 국내시장은 강보합선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73bp 하락한 1.6974%, 국채2년물은 1.96bp 떨어진 1.6589%를 나타냈다.
최근 금리가 급락, 급등을 보인 뒤 이날은 트럼프 탄핵이슈, GDP 부진 등으로 강세를 나타낸 것이었다.
미국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환산 기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3.1% 성장보다 둔화된 것이며,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2.6% 성장했다.
국내 시장은 강보합 분위기로 시작한 뒤 장중에도 별다른 변동을 보이지 않았다. 방향성 부재 속에 외인 등 매매 주체의 움직임에 따라 제한적으로 등락했다.
장중 발표된 중국 8월 기업이익은 전년동월대비 2% 하락해 7월의 2.6%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중국 지표 부진 속에 코스피지수도 낙폭을 확대하면서 채권을 지지했다.
다만 채권금리의 주변 시장에 대한 반응 역시 제한됐다. 전체적으로 활기가 떨어진 분위기였다.
장 막판 10년 선물 변동성이 일시 확대되는 모습도 나타났지만 대체적으로 변동성이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장 막판 10년선물이 낙폭을 키우는 모습을 보였으나 특별히 의미를 둘 만한 흐름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