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7일 "1990년 초 이후 코스피의 10일을 초과한 상승은 이번을 제외하고 4회였으며 1회는 이후 조정을 보였으나 3회는 소폭 조정 후 상승세를 이어갔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정인지 연구원은 "15일 이평선이 분기선으로 작용해 이 이평선 이탈 전까지는 상승 추세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한다"고 밝혔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연속 상승구간에서 13일째 상승일인 24일 종가기준 2100선을 돌파한 뒤 고꾸라졌다.
정 연구원은 "KOSPI가 V자 반등의 목표치에 도달하고 조정을 보였다. 1년 평균값인 250일 이평선도 2110선 부근에 위치해 중요한 저항이 될 수 있는 가격대에서 조정이 시작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장기간 이어지는 상승은 시장이 강할 때 나타나는 모습이라면서 지수 2050대가 중기 상승세 지속 여부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과거 연속 상승구간의 경험상 단기 조정이 진행되더라도 15일 이평선에서 지지되는 경우 상승세가 이어졌다. 2019년 4월에는 15일 이평선을 이탈하면서 조정이 본격화된 바 있다"면서 "지금은 2053선에 15일 이평선이 존재해 이 지수대가 중기 상승세 지속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상방의 250일 이평선은 2018년부터 지금까지 장기 추세의 분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평선"이라며 "만약 상승이 재개되면서 이 이평선을 회복하는 모양이 나타나면 장기적인 흐름의 변화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