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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국채 불 플래트닝 속 10년 1.7% 하회..추경으로 늘었던 국고채 발행규모는 축소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9-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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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7일 주가 흐름 등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미국채 금리 하락, 10월 국채 발행물량 감소 등이 강세 요인이 될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적극적인 방향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최근 미국시장에선 금리가 큰 폭으로 내리고 오른 뒤 트럼프 탄핵 이슈가 안전자산선호에 좀 더 무게를 실어주고 있다.

민주당이 점유하는 하원에서 탄핵이 의결되더라도, 공화당이 지배하는 상원에서 2/3의 동의를 이끌어내기는 어렵다.

하지만 당분간 이 이슈가 더 이어지면서 금융시장에 변동성을 초래할 수 있는 상황이다.

미중 무역협상 추이와 함께 미국의 정치 변수에 따라 방향을 잡기 어려운 등락 양상이 이어지고 있는 국면이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정부가 미국기업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지속하는 것을 연장하지 않을 듯 하다는 보도를 하면서 위험자산으로부터의 도피 심리를 자극하기도 했다.

■ 美국채시장 불플래트닝

미국채 시장은 불 플래트닝을 나타내면서 강세를 보였다. 최근 금리가 급락, 급등을 보인 뒤 이날은 트럼프 탄핵이슈, GDP 부진 등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3.73bp 하락한 1.6974%, 국채30년물 금리는 4.27bp 떨어진 2.1462%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은 1.96bp 떨어진 1.6589%, 국채5년물은 2.77bp 내린 1.5847%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압박했다는 내용의 고발장 접수 이후 정치적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녹취록 공개 이후 트럼프 측은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반대로 이 내용을 바탕으로 트럼프를 압박하고 있다.

미국 공화당이 상원을 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탄핵이 어렵지만, 일단 하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민주당은 탄핵 이슈로 정치적 동력을 얻고자 하고 있다.

2분기 GDP 성장률 둔화도 채권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간 환산 기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3.1% 성장보다 둔화된 것이며, 올해 상반기 전체로는 2.6% 성장했다.

미국 경제활동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연환산 기준 4.6% 증가해 지난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달 발표된 잠정치 4.7%에서 하향 수정된 것이다.

이런 가운데 분기말을 앞두고 연준은 1천억 달러가 넘는 RP 매입을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최근 단기 자금시장의 경색에 따라 연준의 유동성 공급이 계속 되는 모습이다.

뉴욕 주가지수는 정치변수와 화웨이 관련 우려로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79.59p(0.30%) 하락한 26,891.12, S&P500은 7.25p(0.24%) 떨어진 2977.62, 나스닥은 46.72p(0.58%) 내린 8030.66을 기록했다.

미국 머니마켓, 즉 단기자금 쪽이 타이트한 모습을 이어가면서 달러 수요는 계속됐다. 달러인덱스는 99를 상회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갔다.

■ 국고채 추경으로 9월 늘었던 발행규모 다시 축소

다음달 국고채 발행 규모는 9월보다 줄어든다. 10월 정부는 6.1조원 수준의 국고채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발행한다.

이는 지난 9월 발행계획 규모(7.0조원)보다 9000억원 감소한 것이다.

국고채 3년물 발행계획 규모는 1.2조원으로 9월(1.45조원)보다 2500억원 줄었고, 5년물은 1.2조원으로 2000억원 감소했다. 10년물은 1.4조원으로 전월보다 3000억원 감소했고, 20년물은 5000억원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30년물은 1.4조원으로 전월보다 3500억원 감소했지만 50년물은 4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00억원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3년, 5년, 10년물, 30년물이 감소하고 50년물이 늘어난 것이다.

최근 안심전환 MBS, 내년 국고채 발행 증가 등 수급 요인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일단 10월 물량은 줄어드는 것이다.

정부는 또 내년 6월 만기물부터 내후년 6월 만기물까지 국고채 경과물들을 2.8조원 규모로 바이백하기로 했다.

추경 편성으로 이달 국채 발행물량이 7조원 수준(계획기준)으로 늘었다가 다시 줄어드는 것이다. 다만 6조원 정도일 것이란 점은 시장에 알려진 측면이 있었다.

최근 시장이 수급 부담과 심리 악화로 조심스러워지긴 했으나 이 수준에서 금리가 더 오르는 것은 저가매수의 기회라는 인식들도 적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레인지 등락 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 흐름과 수급 주체들의 움직임에 따른 변동이 예상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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