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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美-中 협상, 다시 비관에서 낙관으로..美금리 급락 뒤 급등하며 1.73%대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9-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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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6일 미국채 금리 급등 영향으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금리는 경제지표, 그리고 미중 협상 추이에 따라 널뛰기를 하고 있다.

24일 8bp 가까이 급락했던 미국채10년물 금리가 25일엔 8bp 넘게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이 UN연설에서 중국을 비난하기도 했지만, 이후엔 미중 협상이 잘 될 것이란 태도를 보인 영향이다.

전날 국내시장에도 중국 회사들이 미국산 대두와 돼지고기 등 농산물에 대한 추가 구매를 타진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알려진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협상 낙관론에 힘을 실어줬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협상은 예상보다 더욱 이른 시기에 이뤄질 수 있다"고 밝히면서 주가 반등에 힘을 실어줬다.

■ 미국채 금리, 전일 낙폭 이상으로 뛰어

미국채 금리는 급락 하루만에 급등했다.

코스콤 CHECK(3931)를 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8.48bp 오른 1.7347%, 국채30년물 금리는 8.42bp 오른 2.1889%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 수익률은 5.49bp 상승한 1.6785%, 국채5년물은 8.52bp 반등한 1.6124%를 기록했다.

중국이 미국의 돼지고기와 콩을 사고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이 예상보다 빨리 타결될 수도 있다고 밝힌 영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중국의 불공정한 무역 관행 등을 신랄하게 비판하면서 나쁜 거래를 하지 않겠다고 했으나 25일 총회장에선 언론들에게 "중국이 몹시 협상을 타결하고 싶어해 당신들의 생각보다 더 일찍 타결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경제지표도 양호했다. 미 상무부는 8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 대비 7.1% 증가한 연율 71만3천 채(계절조정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3.9% 증가한 66만채보다 많은 것이었다.

유럽 금리도 일제히 올랐다.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2.63bp 상승한 -0.5767%, 프랑스 10년물은 1.93bp 오른 -0.2847%를 나타냈다. 영국 10년물은 2.82bp 상승한 0.5418%를 기록하는 등 유럽 금리들도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이슈도 계속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과 그의 아들에 대한 조사 요구로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압박한 적이 없다는 주장을 이어왔다.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엔 바이든 부자에 대한 조사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금전적 보상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줄어 주식시장은 안도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가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다우지수는 162.94p(0.61%) 오른 26,970.71, 나스닥은 83.76p(1.05%) 상승한 8,077.38, S&P500은 18.27p(0.62%) 상승한 2984.87을 기록했다.

달러화 가치는 유로존 경기 부진과 브렉시트 우려 등으로 유럽권 통화가 약세를 보인 데다 트럼프 탄핵 이슈 등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등으로 올랐다.

■ 소비자심리 5개월만에 상승·기대인플레는 하락..주가 흐름 등 주시

국내 채권시장은 최근 금리가 오르는 국면에서 약화된 심리와 수급 부담을 확인했다.

금리 레벨이 올라왔지만, 적극적인 매수 보다는 이익 지키기가 보다 중요하다는 관점들도 강한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아침에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는 5개월만에 상승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심리지수(이하 CCSI)가 전월대비 4.4p 상승한 96.9를 기록했다. 한은 소비자심리지수는 4월 101.6선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하다가 이달에 두드러진 반등을 보인 것이다.

하지만 같은 자료에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월보다 0.2%p 하락한 1.8%를 기록해 2002년 2월 편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편제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나타낸 뒤 기대 인플레이션도 1%대로 내려온 것이다.

조동철·신인석 위원과 같은 금통위 내 비둘기파들이 낮은 물가를 근거로 금리인하를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기대 인플레 하락은 10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보다 무게를 실어준다.

다만 많은 채권시장 관계자들이 10월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대응해 온 데다 최근엔 대체적으로 대외 불확실성이 금리 상승 압력으로 작용해왔다.

여전히 시장의 조심스런 무드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장중 낙폭을 확대했던 주가가 얼마나 상승 탄력을 보여줄지도 주목된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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