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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유럽PMI 부진에 이은 美 소비자신뢰지수 급락..美금리 1.60%대 중반으로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9-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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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미국채 금리 속락으로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PMI 부진 이후 미국의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을 크게 밑돌면서 경기 우려가 증폭되자 미국채 금리가 1.6%대 중반으로 내려왔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에 민주당이 반발한 데 따른 정치적 불확실성도 안전자산선호에 힘을 실었다.

다만 최근까지 투자자들은 보수적인 스탠스를 취하면서 적극적인 매수엔 거리를 두고 있어 수급 흐름도 살펴야 할 듯하다.

■ 美금리 1.60%대 중반으로 속락

미국채 금리는 소비자신뢰지수가 기대를 밑돌면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전일 유럽 지역 PMI 부진에 이어 미국 지표도 나쁘게 나오면서 미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7.78bp 급락한 1.6499%를 기록했다. 이는 9월 9일(1.6447%) 이후 2주 남짓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채30년물은 7bp 떨어진 2.1047%를 나타냈다. 국채2년물 금리는 6.59bp 내린 1.6236%, 국채5년물은 7.65bp 떨어진 1.5272%를 기록했다.

유럽 금리들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독일 국채10년물 금리는 2.08bp 하락한 -0.6030%, 영국 10년 금리는 2.19bp 내린 0.4474%를 나타냈다.

콘퍼런스보드는 이번달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의 134.2에서 125.1로 급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31 수준을 나타낼 것이란 예상도 크게 밑돈 것이다.

9월 현재여건지수는 전월의 176.0에서 169.0로, 기대지수는 전월 106.4에서 95.8로 하락했다.

이 같은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외의 수치를 보여주자 소비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강하게 일었다. 또 소비 심리지표 서프라이즈로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평가들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소속인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 조사 개시를 언급하면서 안전자산선호를 강화시킨 측면도 있다.

뉴욕 주가는 소비자신뢰지수의 부진, 그리고 트럼프 탄핵 조사 소식 등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0.53% 하락한 26,807.77, S&P500은 0.84% 떨어진 2,966.6, 나스닥은 1.46% 속락한 7,993.63을 기록했다.

경제지표 부진과 트럼프 탄핵 이슈는 달러 가치도 떨어졌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33으로 전장보다 0.27% 낮아졌다.

■ 대외요인 주시하면서 눈치보기 흐름은 계속될 듯

전일 시장에선 안심전환대출이 금융당국이 발표했던 20조원 수준을 넘을 수 있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대출전환 신청자가 많은 분위기 등으로 이같은 소문이 만들어졌으나 금융당국은 이를 부인한 상태다.

금융위 대변인은 "더 늘릴 계획 없다"고 했고 담당 사무관은 "주금공 여력의 한계와 채권시장 부담을 잘 안다"면서 소문을 부인했다.

최근 채권시장의 심리가 불안정한 가운데 수급 우려가 적지 않은 틈을 이용해 이같은 소문이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들도 있었다.

아무튼 채권 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매수하기 보다는 상황 변화에 적응하면서 수급 변화 등에 대응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 10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이미 시장이 반영하고 움직였던 데다 4분기 연말 시즌을 앞둔 수급 우려가 컸다.

다만 대외 경기 우려도 다시 부각된 측면이 있다.

유로존 9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4를 기록하면서 75개월래 최저치, 제조업 PMI가 45.6로 83개월래 최저를 나타낸 뒤 미국 소비에 대한 확신도 떨어졌기 때문이다.

앞으로 미중 무역분쟁이나 글로벌 경기 흐름의 변화 조짐을 주시하면서 투자 주체들의 움직임을 살피는 양상이 이어질 듯하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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