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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대 물가 고려하면 1% 이상 실질금리는 완전한 통화완화로 보기 어려워 - 신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9-2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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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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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4일 "오는 10월 25bp 금리 인하를 가정하더라도 0%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여전히 1% 이상의 실질금리는 완전한 통화완화 정책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명실 연구원은 "현재 국내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 기준금리는 1.50%로 2018년말 0.45% 대비 상승한 상태로 한국은행의 통화 완화 정책과는 반대되는 결과"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의 물가 압력이 장기간 낮은 수준에서 고착화 될 경우 제로금리라 불리는 0%대 기준금리로 가지 않을 합당한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비기축통화라는 경제 상황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2008년 같은 극단적 위기 상황을 제외하고는 자본유출과 정책금리 간의 상관성이 과거 10년간 높지 않다는 사실도 인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분명 당장은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펼치기 어렵다. 미 재무부의 환율 관찰대상국 중 하나로 지정된 상황에서 자국통화의 의도적 절하에 대한 의심도 부담스럽다"면서 "다만 주변국의 마이너스 금리정책 과정에서 국내 경제에 부정적 파급효과가 명확해지거나 국내 디플레이션 환경이 의심되는 경우 등 국내 통화정책의 유연한 대응도 필요할 때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 하게 보면 채권금리의 마이너스화도 심상치 않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유럽중앙은행의 마이너스 정책금리 도입이 시작이었으며, 이후 스위스, 스웨덴, 일본 등으로 확대됐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엔 유로존을 위주로 마이너스 금리 채권규모가 크게 늘어난 상태다.

김 연구원은 "8월 중 마이너스 채권 규모는 17조달러까지 늘어났으며, 작년 대비 3배 넘는 수준의 빠른 증가 속도를 보였다. 이는 글로벌 채권 총액 기준으로도 30%에 해당하는 규모"라며 "마이너스 금리 환경이 심화되자 연기금 등의 투자자들은 플러스 수익을 위해 장기물로 옮겨가게 되고, 이러한 과정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장기구간까지 확산되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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