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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채권 물량부담 완화 중이며 약세 분위기 순식간에 바뀔 수 있어 - DB금투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9-23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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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23일 "원화 채권 물량 부담은 완화되는 중이며 기존 약세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뀔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홍철 연구원은 "안심전환 대출 물량이나 은행채 관련 부담은 향후 완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조언했다.

그는 "채권시장 특성상 싸보여도 먼저 총대를 메고 매수에 나서지 않으려는 특성이 있고 대세가 만들어질 때 동참하려고 한다"면서 "이는 결과적으로 기존 약세 분위기의 순간적인 반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1% 기준금리 선반영을 고려했을 경우 현 금리 수준은 매력적이며 크레딧은 더더욱 그렇다"면서 "연말 장세 속에서 한발 빠른 금리 반락이나 크레딧 스프레드 축소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美단기시장 불안..QE Lite 전까지 지속 가능성

미국 단기 자금시장의 불안과 위험자산 리스크 증가는 QE Lite 실행시까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연구원은 "유사 QE(pseudo QE)는 최근 월스트리트에서 ‘QE Lite’라는 이름으로 회자되고 있다. QE Lite는 QE는 아니지만 대차대조표 확대와 초과지준의 증가를 가져온다는 점에서 QE와 효과가 동일하다"면서 "이것이 연준이 QE Lite를 도입하는데 주저하고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즉 현재 연준은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 상 완화적인 시그널을 주는 데 인색하기 때문에 도입을 주저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 연구원은 "이는 결과적으로 글로벌 유동성을 감소시키며, 신흥국의 유동성 환경의 악화를 보다 장기화시키고 위험자산에 부정적"이라며 "달러 유동성이 부족하므로 강달러 분위기도 이어진다. 뉴욕 연준은 레포 마켓 입찰을 9월말까지 지속할 것이라면서 유동성 공급에 나서겠다고 발표했지만 다른 한편으로 뉴욕연준 총재는 대형은행의 과도한 초과기준 보유를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는 연준이 여전히 레포 마켓 불안의 원인을 일부 대형은행들의 도덕적 해이로 돌리고 그 근본에 있는 자금 부족에 대해 중요한 문제로 보지 않다는 인상을 준다"면서 "QE Lite는 빨라야 이 다음 FOMC인 11월 초에야 발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10월 들어서는 美 재무부의 자금 흡수가 줄어들 수 있어서 초과지준 부족이 일시적으로 풀리겠지만 근본적 해결은 아니다"라며 "세수, 국채 발행, 규제 충족 등 언제 어디서 자금이 부족할지 모른다"고 밝혔다.

또 "위험자산이나 크레딧 시장의 불안은 자금 부족의 원인도, 결과도 될 수 있다. QE Lite가 실행되기 직전까지 안전자산 비중을 꾸준히 확대할 필요가 있다"면서 "미국의 지표가 버텨줄 경우 미중 갈등이 심해지고 유동성 공급 시기가 늦어질 위험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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