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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은행 수익성 악화는 마이너스 금리 영향보다 일회성 및 대손비용 영향 커 - KB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9-2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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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KB증권

자료=KB증권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19일 "유럽은행의 수익성 악화는 마이너스 금리 영향보다 일회성 및 대손비용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유럽은행의 어려움은 마이너스 금리 도입에 따른 이자수익 하락 영향보다는 구조조정이나 벌금 관련 거액의 일회성 손실, 남유럽 재정위기 이후의 부실채권 처리에 따른 대손비용, 금융 규제 강화에 따른 자본 확충 부담과 영업상의 제약 등에 더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다.
손은정 연구원은 "특히 유럽 내 대형 은행들의 해외 사업축소와 사업구조 재편 과정에서의 구조조정 비용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유럽은행 합산 경비보상 배율은 2019년 1분기 말 66.3%까지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금융규제 강화로 은행의 건전성과 위기 대응 능력은 개선됐지만 영업상의 제약이 발생됨에 따라 과거에 비해 빠른 수익 개선은 기대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라는 것이다.

초과지준 Tiering 도입에 따른 은행 수익 개선 효과는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손 연구원은 "ECB의 은행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Two-tier system 도입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CB가 은행의 초과지준 이자 부담 경감을 위한 조치를 내놓았지만, 현재 초과지준 1조 9,000억 유로(2,500조원) 중 필요지준(1,320억 유로)의 6배에 해당하는 7,920억 유로에 대해서만 0% 금리가 적용되고, 예금금리 인하(-0.4% → -0.5%) 영향까지 고려하면 종전에 비해 유로존 은행 전체 지준 이자비용 감소는 약 20.5억 유로(2.7조원)에 그친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초과지준 규모가 큰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은행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으나 Tiering 도입 자체만으로 은행의 수익 개선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손 연구원은 "다행히 금융위기와 남유럽 재정위기 이후 규제 강화로 유럽 은행의 위기 대응능력이 개선됐고 부실채권 부담은 축소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용도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란 것이다.

손 연구원은 "2019년 1분기 기준 유로존 은행 평균 CET1비율은 14.5%까지 상승했고, 부실채권비율은 3.0%까지 하락했다"면서 "은행들의 시장성 자금 조달 비중이 높아지긴 했지만 LCR (유동성 커버리지비율)과 NSFR(순안정자금비율) 개선 감안 시 장단기 유동성도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개별 은행 간 차이는 존재하나 프랑스계 은행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나 신용도 측면에서는 가장 안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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