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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등 방산업계, 세계2위 수입국 인도 공략 연합 전선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16 00:00

인도 국방장관 회담 등 적극 접촉
약 3조원 비호복합 수출 큰 관심사

▲ 2019 SSD 속 라즈 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중앙 흰 옷) 등 국방 관계자들의 모습.

▲ 2019 SSD 속 라즈 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중앙 흰 옷) 등 국방 관계자들의 모습.

[한국금융신문 오승혁 기자] 한화가 기업의 모태인 방위 산업 수출 확대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안보대화(SSD)를 수출 확대의 장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올해로 8번째 열리는 SSD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다자안보협력과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목표 아래 차관급 다자안보협의체로 출범한 행사다.

2019년 행사에는 미국이 대표를 보내지 않기로 한 일과 한국 정부가 행사 기획 과정에서 북측 관계자를 초청하는 방안이 검토되었지만 불발된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기조연설을 맡은 라즈 나트 싱 인도 국방장관의 행보와 6일 서울시 중국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호텔 만찬 속 발언에 눈과 귀가 집중되었다.

인도는 핵,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항공모함과 약 140만 명 규모의 병력, 세계 4위 규모의 국방비 및 실전경험을 갖춘 군사대국이기 때문이다.

특히, 전 세계 무기 수입국 순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인도 시장 개척을 위해 한화를 비롯한 한국 방산 업계는 지속적인 접촉을 통해 수출 실적 달성에 무던히 애를 썼다고 알려져 있다.

이를 증명하듯, 라즈 나트 싱 인도 국방부장관은 한국 입국 당일인 지난 4일 이낙연 국무총리 접견으로 첫 일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와 싱 장관은 한국-인도 협력관계 강화와 양국의 대외정책기조인 신남방정책-신동방정책 간 공조 관련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어 실질적 협력 강화 등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있는 양국의 상호 보완적 파트너십의 지속 강화를 희망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전해진다.

이외에도 싱 장관은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국방부 청사에서 의장대를 사열하고 회담을 가졌다.

의장대 사열은 국방부가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예우로 차관급 국제회의인 이번 SDD에 참석한 56개국 인사 중 유일하게 장관 인사로서 싱 장관이 참석한 이유가 풀이된다.

그리고 지난 6일 주한 인도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국내 방산업체 CEO 간담회 자리에서 싱 장관은 한화 디펜스와 인도 방산업체 L&T의 K-9 바즈라(VAJRA) 자주포의 협력사업을 우수 사례로 제시했다.

이 거래 모델은 한화가 인도에 약 350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어 K-9 자주포를 수출하고 이와 더불어 현지형 모델인 K-9 바즈라를 L&T와 합작생산하는 것이다.

하지만, 2017년에 있었던 이 성과를 제외하면 현재까지 이어진 거래 및 실적이 전무하기 때문에 이날 간담회에서 한화디펜스 외 LIG넥스원, 현대로템, 두산인프라코어, 한국항공우주(KAI), 데크카본, 다산기공, i3시스템, 이오시스템 등이 자리하여 분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리고 행사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은 비호복합 수출계획은 당장 성사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 3조 원 규모인 비호복합 수출 사업의 성공을 위해 국무총리, 국방부 장관, 업계 관계자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최선을 다했지만 최대 경쟁국인 러시아의 힘에 못 미쳤다는 업계 내 분석이 등장한다.

비호복합은 대한민국 육군이 개발한 단거리 자주대공포, 제식명 K-30 ‘비호‘의 개량형으로 한화디펜스의 자주대공포 비호에 LIG넥스원이 생산한 지대공미사일 신궁이 장착된 형태다.

한화디펜스 측은 비호복합 30mm 복합대공화기가 30mm 자주대공포 비호 체계에 휴대용 지대공유도탄 신궁을 결합하여 포와 미사일 시스템의 강점을 결합, 극대화한 무기체계라고 홍보한다.

이를 통해 저고도 침투 적기와 헬기 등을 요격하여 영토, 영공 방어가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싱 장관이 시기가 되면 잘 결정이 날 것이라고 이야기한 점과 한화 관계자가 방산 사업은 한 번에 잘되는 일이 드물다며 지속적으로 신뢰를 구축하면 기대 이상의 성과도 나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일이 비호복합 계약 체결이 대한 기대감을 불러온다.

이외에 러시아의 견제 이외에 MAKE IN INDIA를 정책으로 세운 인도가 한국 방산업계에 단순 수출이 아닌 합작생산 및 기술협력 등을 요구한다는 분석 또한 나온다.

한편, 싱 장관은 간담회에 함께한 탄소섬유소재 전투기 브레이크 제조 분야의 글로벌 탑티어 기술력을 가진 데크카본의 발표 역시 들었다고 알려진다.

데크카본은 인도에서 기술협력을 요청받았다며 소재 또는 부품형태의 방산수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점쳤다.

이외에도 싱 장관은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KAI), 현대로템 등의 방산 기업과도 만남을 가졌다.

오승혁 기자 osh04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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