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삼성엔지니어링
10일 김치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내년까지 지속되는 수주 모멘텀으로 연초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을 극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엔지니어링의 목표주가 2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 236% 늘어나며 시장 기대치를 대폭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연초 이후 주가 흐름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가장 큰 원인은 해외수주의 부진”이라며 “상반기 기준 신규수주는 연간 가이던스 대비 23%에 불가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9월 이후에는 본격적인 해외 수주 소식이 들려올 것으로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이집트(8억달러)와 아제르바이잔(10억달러)을 시작으로 알제리 정유공장(18억달러), 미국 ECC(11억달러), 말레이시아 메탄올 플랜트(10억달러) 등 다수의 해외 프로젝트들이 대기중”이라며 “수주 모멘텀은 내년 상반기까지도 유효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실적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점 중 하나는 확보된 수주잔고의 수익성”이라며 “신규 사업의 수주 못지않게 기존 확보된 물량의 수익성 개선은 미래 이익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주택사업을 영위하지 않는 삼성엔지니어링은 주택시장 규제에 노출된 타 건설 업체 대비 업종 내 상대적 매력 또한 높다”며 건설업종 최선호주로 꼽았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