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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수장들 ‘O4O’ (3)] 정지선 현대百 회장 ‘리테일테크’ 강화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09 00:00

▲사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사진: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정지선닫기정지선기사 모아보기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사진)은 올해 상반기 실적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리테일테크’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백화점, 홈쇼핑, 패션, 가구 등 고객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각 계열사별 강점과 특성을 활용해 온라인몰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뜻이다.

현재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과 홈쇼핑이 유통의 강점을 활용해 종합쇼핑몰인 더현대닷컴(백화점)과 현대H몰(홈쇼핑), 한섬과 리바트는 제조사의 전문성을 강조한 전문몰 형태의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과 ‘리바트몰’을 각각 운영 중이다.

특히 최근에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첨단 IT 기술과 유통을 결합하는 ‘리테일테크(Retailtech)’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선 더현대닷컴은 지난해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메이크업 서비스를 도입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메이크업 서비스는 고객들이 자신의 피부톤에 맞는 화장품을 찾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직접 방문할 필요 없이 화장품 색상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다. 도입 후 한달 만에 누적 고객 1만여명이 이용했고, 화장품 상품군 전체 매출이 43.7% 신장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유통업계 최초로 가상현실 기술을 적용한 ‘VR스토어’를 오픈하기도 했다. 오픈 당시 월평균 3000명 수준이던 이용 고객은 최근 1만1000명을 돌파했다. 이외에도 지난해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상품을 추천해 주는 ‘딥스캔(deep scan)’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유통에 접목시키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백화점·홈쇼핑·의류·가구 등 고객 생활과 밀접하게 연락된 계열사별 온라인몰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AI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 혁명에 맞춘 서비스 및 신사업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또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7월 새벽배송 서비스 ‘새벽식탁’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당일 오후 5시 이전에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주문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백화점 업계에서 새벽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건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최근 유통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배송 서비스 강화를 통해 부진 타파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지선 회장은 ‘젊은 층 공략’을 위해 최근 일부 백화점을 리뉴얼했다. 가장 활발한 변화를 보이는 곳은 신촌점이다. 우선 지난 7월 게임업체 넷마블과 협업, 지하 2층 팝 스트리트에 138㎡(약 42평) 규모의 ‘넷마블 스토어(Netmable Store)’ 문을 열었다. 이 곳은 ‘게임형 매장’을 표방한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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