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GS25 '한상가득도시락', 세븐일레븐 '한가위 도시락', '오색잡채'. /사진제공=각사
이미지 확대보기6일 관련 업계 따르면 편의점 GS25는 오는 6일 '한상가득도시락'을 출시한다. 한상가득도시락은 모둠전, 잡채, 나물, 구운 돼지 갈비 등 총 9종의 대표적인 명절 음식으로 구성됐다. 혼추족 소비자들이 편의점 음식으로 명절을 즐기는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GS25는 혼추족을 위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나만의냉장고'를 통해 추석 도시락으로 예약 주문하고, 수령 일자를 추석 명절 연휴 기간으로 지정한 선착순 고객 5000명을 대상으로 고급 한과를 함께 제공한다.
세븐일레븐도 명절 도시락을 내놨다. 혼추족 수요를 겨냥해 '한가위 도시락'과 '오색잡채' 명절 도시락 2종을 출시했다. 한가위 도시락은 간장으로 양념한 돼지불고기와 잡채, 맥적구이, 오미산적, 고추튀김, 취나물무침 등 명절 대표 음식으로 구성한 제품이다. 오색잡채는 돼지고기, 버섯, 부추, 당근, 계란 지단 등 오색빛깔의 갖은 재료들을 채 썰어 당면과 함께 볶아 간장에 버무린 것이 특징이다.
CU도 지난달 추석을 앞두고 우리 쌀로 만든 '신동진 쌀밥 한정식' 도시락을 출시했다. 국내산 신동진미(米)로 지은 흰쌀밥에 바싹불고기를 비롯한 12가지 반찬으로 구성했다. 대표 명절 음식인 잡채부터 무말랭이, 백김치, 콩자반, 느타리버섯볶음 등 나물 반찬과 만두까스, 표고버섯 탕수육 등 튀김류, 찹쌀떡 등을 넣었다.
편의점들이 명절 시즌 출시한 도시락의 매출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GS25의 명절 도시락 매출은 매년 설과 추석 명절에 전년 대비 200% 이상 신장해왔다. 세븐일레븐의 명절 기간 도시락 매출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CU의 지난해 명절 기간 도시락 매출도 33% 증가했다.
이는 1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실제 혼추족이 늘어났다는 것을 보여준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2000년 222만 가구에서 지난해 10월 578만8000가구로 2.5배 이상 급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간단하게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는 HMR(가정간편식)과 도시락이 인기"라며 "외국인 수요도 고려해 다양한 명절 먹거리를 출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