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연구원은 "상반기 크레딧 시장에 힘을 실어줬던 수급의 역습이 시작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 가격부담과 금리연계 DLS관련 이슈로 여전채 시장 약세 전환 △ 제2 안심전환대출 출시 확정에 대한 걱정 △ 2020년 수퍼예산안 발표로 인한 수급 부담 등 세가지를 주요한 약세 요인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이 세 가지 대내 요인으로 연말까지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특히 안심전환대출과 예산안은 수급 부담으로 시장을 괴롭힐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따라서 이른 연초효과는 상당기간 지연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약세 요인 반영이 더 진행된 이후에 재차 크레딧물의 밸류에이션이 다시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도 일드 레이쇼 측면에서 보면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밝혔다. 9월 3일 기준 크레딧 스프레드는 39.5bp로 낮아 보이지만, 국채금리가 1.216%임을 감안하면 낮지 않다는 것이다. 밸류에이션 지표인 일드 레이쇼는 1.325로, 최근 5년간 가장 높았던 2015년말 1.348에 바짝 다가왔다는 것이다. 즉 현재 크레딧 스프레드는 연말효과를 상당히 반영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 가격 메리트에 주목하기에는 약세 요인의 영향이 더 커 추가적인 수급 부담이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