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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연준 도비시한 발언 속 美 일드커브 스팁..위험선호 강도 점검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9-0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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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5일 주가와 원화 등 위험자산 움직임을 보면서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전일 오후장에 전해진 홍콩의 송환법 폐기 예정 보도로 위험자산이 더욱 탄력을 받은 가운데 주가와 원화값의 강세동력을 봐야 할 듯하다.

홍콩은 반정부 시위의 도화선이 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을 영구히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캐리 람 장관은 녹화 연설을 통해 "홍콩 정부는 국민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해 송환법을 공식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갈등을 대화로 바꾸고 해결책을 찾아보자. 우리는 사회의 불만을 해소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송환법 철회는 13주 넘게 계속되고 있는 반정부 시위대의 5가지 핵심 요구 사항 중 하나다. 시위대는 송환법 철회 외에도 △경찰 폭력에 대한 독자적 조사위원회 설치 △시위대 폭도 규정 철회 △체포된 시위대의 석방 및 불기소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해왔다.

■ 위험 선호 강화 속 연준에선 인하 기대감 부추기는 발언 나와..美금리 상승 제한

홍콩 사태에 대한 우려가 사그라들었지만, 미국채 금리 오름폭을 제한됐다.

미국채 시장에선 단기 금리가 떨어지고 장기 금리는 올랐다. 홍콩 사태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으나 연준 인사들이 도비시한 발언을 한 영향이다.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0.84bp 오른 1.4682%, 국채30년물 수익률은 1.86bp 상승한 1.9705%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 금리는 1.61bp 하락한 1.4399%, 국채5년물은 1.46bp 떨어진 1.3198%를 나타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장밋빛 전망이 예전보다 덜하다고 진단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경기침체 경고등이 계속 깜박거리면 연준이 행동에 나서야 할지 모른다고 했다.

연준 관계자들의 경기에 대한 조심스런 발언으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이달 50bp 인하 확률은 일주일 전 제로(0)%에서 10%로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뉴욕 주식시장에서 3대 지수가 1% 내외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홍콩 우려 완화와 함께 중국의 경기부양 기대감이 위험선호를 강화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줄어든 것도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237.45포인트(0.91%) 오른 2만6,355.47, S&P500지수는 31.51포인트(1.08%) 상승한 2,937.78, 나스닥은 102.72포인트(1.30%) 높아진 7,976.88에 거래됐다.

중국 국무원은 실물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지준율 및 맞춤형 지준율 인하 등 정책수단을 시의적절히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원은 신중한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면서도 경제 하방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정책을 선제적으로 미세조정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지방정부에 특수채 발행을 가속화하고 그 활용도를 높이도록 주문했다.

전반적으로 위험선호를 강화시키는 재료들이 많았다. 영국 하원은 10월 31일로 예정된 브렉시트를 3개월 연기하는 내용의 법안을 통과시켰다.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반체제 정당인 오성운동과 중도좌파 민주당 간 새 연립정부 구성을 완료했다.

위험선호를 부추기는 분위기 속에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8.47로 전장보다 0.54% 낮아졌다. 엿새 만에 반락한 것이다.

중국과 유럽 지정학적 리스크 감소로 달러화에 대한 안전수요가 줄어든 데다 연준 인사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공격적 금리인하 기대를 부추긴 영향이 작용한 것이다. 엔화는 달러보다 더 약해졌다. 달러/엔은 0.39% 오른 106.35엔을 기록했다. 유로/달러는 0.52% 상승한 1.1032달러를 기록했다.

■ 위험선호 무드 강도 주시

전일 장중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채권 가격이 하락 압력이 가중된 가운데 주식, 외환 등 주변시장의 흐름이 계속 주목된다.

국고3년 최종호가수익률은 1.241%로 올라와 8월 2일(1.260%) 이후 가장 높아졌다. 국고5년이 1.300%를 기록하는 등 중장기 구간 금리들은 일제히 1.3%대로 올라선 상황이다.

최근 수급 부담과 심리 훼손 등으로 강세 일변도의 시장 분위기가 변한 뒤 조심스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레벨 부담이 줄어든 가운데 글로벌 통화완화 기조, 미중 갈등 등은 계속 유효해 저가매수 진입 시점을 가늠하는 모습도 보인다.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대통령은 "화웨이는 국가안보 우려 사항이며, 미국은 화웨이와 거래 안 한다"고 밝히면서 불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그린스펀 전 연준 의장은 미국채 금리의 마이너스 진입 가능성에 대해 "시간 문제"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전날은 외국인의 단기채권 매수가 두드러진 모습을 보였다. 외국인은 내년 9월 만기물인 국고15-4호를 4465억원, 내후년 6월 만기물인 18-3호를 177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전일 단기채 위주로 9448억원을 순매수(순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일단 이날도 위험선호가 얼마나 힘을 받을 수 있을지 봐야 할 듯하다.

홍콩 당국이 송환법 폐기를 발표한 가운데 시위대의 다른 요구 조건에 대해 어떤 입장을 보일지 등도 볼 필요가 있다. 홍콩 시위대는 근본적 문제 해결을 요구하면서 계속 시위를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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