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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달러 약세+송환법 폐기'…1,215.60원 7.40원↓(종합)

이성규

기사입력 : 2019-09-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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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이성규 기자] 달러/원 환율 상승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달러 약세와 홍콩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폐기 가능성 재료가 미국 주식시장 하락과 미중 무역협상 불확실성 재료를 집어삼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4일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40원 내린 1,215.6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개장초부터 줄곧 내리막을 탔다.
미국의 제조업 부진으로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추가 금리인하를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글로벌 달러 약세를 자극한 것이 달러/원 환율 하락을 촉발했다. 여기에 코스피지수가 장중 내내 상승 흐름을 보인 것도 달러화 하락을 자극했다.
중국이 시장 기대 이상의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발표한 것도 달러/위안 환율 하락을 부추기며 달러/원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중국의 지난 8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2.1을 기록하며 3개월래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시장 예상치(51.7)를 상회하는 것으로, 지표 발표 이후 달러/위안 환율도 달러당 7.17위안에서 7.16위안 중반까지 떨어졌다.
또 장 막판 홍콩이 송환법을 폐기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달러화는 오후 3시 이후 낙폭을 추가 확대하기도 했다.

■ 장중 이슈
서울환시는 글로벌 달러 약세로 장중 내내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달러/위안 하락에 연동하며 장중 한때 1,207원선까지 내려섰다. 아울러 장 막판 전해진 홍콩 송환법 철회 소식은 달러화 하락을 더욱 자극했다.
홍콩이 송환법을 폐기하면 그간 글로벌 금융시장을 짓누르던 악재 하나가 해소되는 것으로 서울환시 뿐 아니라 자산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역외는 서울환시에서 빠르게 악재가 해소되고 있다는 판단으로 숏플레이에 집중했다. 역내 역시 달러 매도에 동참했다.
달러화 1,210원선 아래에서는 저가성 결제 수요가 대거 몰렸지만 시장이 이를 다 받아내며 달러화는 계단식 하락세를 이어갔다.
A 은행의 한 딜러는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나 홍콩 송환법 폐기 모두 달러 약세를 자극할 재료다"며 "외환시장이 주식시장보다 더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 송환법이 폐기되면 아시아 금융시장이 가장 먼저 호전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송환법 폐기 이슈는 미중 무역협상 재료도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5일 전망
달러/원 환율은 현 레벨에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공식적으로 홍콩 송환법 폐기가 결정되면 달러/위안 환율 하락 뿐 아니라 글로벌 증시가 반등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는 6일과 8일 각각 예정된 미국 8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중국 8월 수출입 지표 발표 전까지는 홍콩 송환법 이슈가 서울환시에 핵심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는 게 시장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서울환시 마감 이후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이 하락하는 것도 이같은 시장전문가들의 분석을 뒷받침하고 있다.
역외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1660위안선에서 거래되다 홍콩 송환법 폐기 가능성이 제기되자 달러당7.1620위안선까지 내려갔다.
B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이 금리를 시장 예상 수준인 25bp 내리는 것 만으로는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이 크게 주목받진 못할 것"이라며 "50bp 금리인하라면 글로벌달러 약세와 함께 달러/원 환율은 1,200원선 아래로 내려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 금리인하 이슈보다 당장에는 홍콩 송환법 폐기 문제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성규 기자 k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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