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김은수 갤러리아 사장, 면세 접고 백화점 경쟁력 강화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9-09-02 00:00

30일 영업 종료 갤러리아면세점63, 1천억원 적자
백화점, 갤러리아 광교·브랜드 강화 등 경쟁력 ↑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사진: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사장

▲사진: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사장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김은수 한화갤러리아 사장(사진)이 이달 말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한다. 김 사장 취임 1년 만에 면세점 사업을 포기하는 것. 김 사장은 면세점 사업을 철수하지만, 본업인 백화점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2015년 면세 사업 시작

김은수 사장은 지난 4월 면세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갤러리아면세점63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까지 사업기간이지만, 일찍 종료하기로 결정한 것.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지난 2016년 178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적자를 66억원까지 개선했다. 3년간 1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보였다.

개선세가 이어졌지만 한화갤러리아가 면세 사업을 접은 것은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주된 이유다.

면세 사업권을 획득한 2015년 이후 시내 면세점 수가 6개가 13개로 2배 이상 급증했고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변수가 발생하자 사업자간 출혈 경쟁이 심해졌다.

그 결과 면세사업자간 확장 경쟁으로 고객 유치 수수료가 형성, 저수익 구조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한화갤러리아는 면세점 사업을 지속하더라도 이익 구조 전환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 이달 말에 해당 사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갤러리아는 사업 잔여 기간 동안 세관 및 협력 업체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만하게 면세점 부문을 정리할 계획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면세사업의 정상화가 조속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새로운 사업 추진을 위한 재원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어 미래 성장성 확보를 위한 판단을 내렸다.”며 “비효율 사업은 정리하고 백화점과 신규 사업 중심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2020년 오픈 예정인 한화갤러리아 광교점 조감도. 사진 = 한화갤러리아

▲ 2020년 오픈 예정인 한화갤러리아 광교점 조감도. 사진 = 한화갤러리아

◇ 2020년 제2의 명품관 ‘갤러리아 광교점’ 오픈

면세점 사업을 철수하지만 김은수 사장은 ‘NO.1 프리미엄 콘텐츠 프로듀서’라는 비전을 앞세워 기존 백화점 사업 강화와 신규 사업을 확대한다.

우선 오는 2020년 ‘제2의 명품관’이 될 갤러리아 광교점 문을 연다. 이 곳은 연면적 약 15만0000㎡(4만5000여평, B7F~12F), 영업면적 약 7만3000㎡(2만2000여평) 규모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 광교점은 백화점 사업 41년의 역량을 총집결 탄생하는 기념비적 상징성을 내포함은 물론 중장기 백화점 사업성장의 강력한 추진 동력이 될 것이다”며 “매번 국내 최초의 컨셉과 차별화된 공간으로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준 브랜드 ‘갤러리아’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갤러리아 광교점을 통해 백화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업계 최초 VIP플랫폼도 이달에 대전에서 문을 연다. 한화갤러리아는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VIP를 위한 공간인 ‘메종 갤러리아’를 오픈한다.

해당 건물은 연면적 1024㎡((약 310평)에 총 5개의 층(B1F~4F)으로 짓는다. 공간은 휴식에 초점을 맞춘 클럽라운지를 중심으로, 이용 대상 및 공간의 활용 방법에 따라 VIP 라운지(휴식), 컨셉&팝업스토어(전시 및 판매), 프라이빗룸(1:1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멀티룸(강연, 행사 등) 등 4가지 공간으로 구성한다.

갤러리아 VIP 고객은 △VIP 전용 라운지에서 휴식하고 △갤러리아가 큐레이팅한 아이템과 예술 작품 등을 관람하고 구매하며 △프라이빗 공간에서 1:1 커스터마이징 서비스 등 특별한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신규 콘텐츠 또한 강화한다.

지난 3월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패션사업부’를 신설, 독립 조직 체계를 정립하여 본격적으로 브랜드 사업 기반 구축에 나섰다. 포레르빠쥬, 스테파노리치 등 단독 브랜드를 전개해온 갤러리아는 오는 2020년 새로운 독점 브랜드 런칭을 시작으로 브랜드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9월 오픈한 포레르빠쥬는 갤러리아가 발굴, 국내 독점 판매권을 획득한 브랜드다.

‘포레르빠쥬’는 핸드백과 스몰레더 상품(ex 지갑 등)등을 중심으로 한 프랑스 명품 브랜드로 300년의 유서 깊은 역사를 자랑한다.

1717년부터 시작된 ‘포레르빠쥬’는 7대에 걸쳐 프랑스 황실 및 귀족에게 무기류 및 가죽제품 등을 납품하면서 높은 명성을 얻으며 프랑스 최고의 헤리티지 명품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갤러리아백화점은 국내 명품시장에 있어서 항시 ‘국내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는 백화점”이라며 “국내 소비자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에게도 각광받는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