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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트렌드] 시니어들의 소확행 ‘베란다 텃밭’ 꾸미기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8-28 14:46

[시니어 트렌드] 시니어들의 소확행 ‘베란다 텃밭’ 꾸미기이미지 확대보기
[WM국 김민정 기자] 집안에서 식물을 키우는 ‘홈 가드닝(Home Gardening)’이 인기를 끈지는 이미 여러 해. 아파트 베란다와 창가에 직접 꾸민 나만의 작은 정원은 눈을 즐겁게 하고 생기와 활력을 전해준다.

특히 시니어들은 홈 가드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텃밭을 집안으로 옮겨오는 경우도 많다. 초록빛 생기를 머금은 자연과 만나고, 싱그러운 채소를 활용한 음식과 음료를 맛볼 수 있기 때문. 여기에 적당한 육체 활동으로 건강을 유지할 수도 있다.

반려식물 시대, 좁은 실내 공간을 정원으로

정원이라고 해서 너무 거창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 초록 식물들을 보면서 지친 일상에 위로를 받고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

실내 가드닝에 도전하기로 결심했다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건강한 모종이다. 보통은 꽃집이나 꽃시장, 인터넷 등에서 모종을 구입하게 되는데, 잎과 줄기의 상태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모종 상태가 좋지 않으면 잘 자라지 않고 금방 시들기 때문이다.

모종을 구입했다면 분갈이를 위해 흙과 화분도 준비해야 한다. 분갈이 없이도 식물을 키울 수 있지만, 더 오래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선 분갈이 해주는 것을 추천한다. 재활용품을 화분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인데, 이 경우에는 바닥 부분에 구멍을 뚫어 물 빠짐이 좋도록 해주어야 한다.

초보 가드너가 식물 키우기에 실패하는 원인은 대부분 아무 곳에 두어도 잘 자랄 것이라 착각한다는 것과 사랑이 너무 넘치다 보니 물을 너무 자주, 그리고 열심히 준다는 것이다. 식물들도 저마다의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에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그늘에서도 제법 잘 자라는 식물이 있는 반면, 햇볕을 충분히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식물도 있다. 각각의 특성과 재배환경을 꼼꼼히 따져야 한다. 또한 물을 너무 자주 주면 식물이 무르게 된다. 물은 흙이 마르고 나서 주어도 충분하다.

단순히 가드닝이 아닌 나만의 작은 농장을 만들고 싶다면?

텃밭을 집안으로 옮겨와 베란다에서 채소를 키우면 물을 쓰기도 좋고 끼니때마다 신선한 채소를 먹을 수 있다. 내 손으로 직접 기르는 신선한 작물 수확의 기쁨! 베란다 텃밭을 가꾸기 위한 준비과정들을 챙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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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방수·배수처리가 잘 되는지 확인

베란다 텃밭을 꾸밀 때 가장 신경 써야 하는 부분 중 하나는 바로 방수처리와 배수처리이다. 작물 재배에 있어서 물주기는 빠질 수 없는 사항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방수처리 밑 배수처리가 되어 있지 않은 베란다에서 무작정 텃밭을 가꾸었다간 곰팡이의 무자비한 습격을 직격탄으로 맞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베란다 텃밭을 만들기 전 우선적으로 방수 시트를 깐 다음 배수구를 내는 것이 좋다. 바닥에 플라스틱 배수판을 깔아서 물이 잘 빠지도록 하고 그 위에 원예용 부직포를 덮어서 물만 빠져나가게 해도 좋다.

02. 텃밭 가꾸기에 필요한 올바른 흙 구입

베란다 텃밭을 가꾼다고 길가에 보이는 아무런 흙을 가져다 쓰다간 큰 코 다칠지도 모른다. 작물 재배에 적합한 토양이 아닐뿐더러 온갖 병해충을 몰고 오는 주범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원예재배에 가장 적합한 흙을 따로 구입하는 것이 좋다. 흙은 채소를 재배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데, 이 때 주목해야 할 것이 바로 상토이다. 상토는 채소재배용으로 판매되는 흙으로 ph조절이 되어 살균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실내 재배 시 상토만을 가지고도 채소를 충분히 건강하게 키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시니어 트렌드] 시니어들의 소확행 ‘베란다 텃밭’ 꾸미기
03. 물을 줄 땐 잎이 아닌 상토에 스미도록

흙과 더불어 텃밭 가꾸기의 핵심요소로 여겨지는 것이 바로 물 주기이다. 건강하게 자라달라는 마음을 담아 무턱대고 채소 전체에 물을 주었다간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기억해두어야 할 점은 채소의 잎을 피해서 물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채소 전체에 흠뻑 물을 주기 보다는 채소의 잎을 피해 상토에만 스미도록 주는 것이 잎에 생기는 병을 피할 수 있도록 해준다.

04. 병충해 관리는 재배 초기부터

베란다 병충해 관리를 위해서는 초기부터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이 좋다. 초반에 한두 개 보이기 시작할 때 잡아주면 번식을 막을 수 있다. 물엿 또는 우유를 희석해 잎에 뿌려주면 진딧물의 숨구멍을 막아 퇴치 할 수 있다.

또한 지난 재배 때 사용했던 용기를 재사용 할 시 병해충을 없애기 위해 깨끗이 씻어 말려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05. 계절에 따른 베란다 환경 고려

베란다 텃밭의 가장 큰 장점은 실외 환경에 상관없이 사계절 내내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러나 베란다 텃밭 나름대로의 계절 또한 존재하기 마련. 햇빛이 베란다 안쪽까지 깊숙이 들어오는 가을에는 상추, 엔다이브, 케일, 청경채, 다채, 겨자채, 루꼴라 등의 잎채소류를 키우기에 좋다.

※ 본 기사는 한국금융신문에서 발행하는 '재테크 전문 매거진<웰스매니지먼트 9월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김민정 기자 minj@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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