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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현안보고①] 올해 성장률 2%대 초반 전망…무역분쟁·반도체경기 등 위험 요인

한아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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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9-08-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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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현안보고①] 올해 성장률 2%대 초반 전망…무역분쟁·반도체경기 등 위험 요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2%대 초반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은은 22일 발표한 임시국회 현안보고에서 “앞으로 국내경제는 건설투자의 조정이 지속되고 수출과 설비투자의 회복도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향후 성장경로에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의 전개양상, 글로벌 반도체경기 회복 속도 등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잠재해있다고 진단했다.

현안보고에 따르면 최근 국내경제는 반도체 경기 회복 지연,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감소하면서 성장세가 미약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다만 2분기 중에는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이어간 가운데 정부의 재정집행도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면서 성장률이 전기 대비 1.1%, 전년 동기 대비 2.1%를 기록했다.

취업자 수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확대됐으나 제조업 고용 부진이 이어졌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월 대비)은 수요 측 물가 상승압력이 약화된 가운데 공급 및 정부 정책 측면에서의 물가 하방압력이 증대되면서 0%대 중후반 수준을 지속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낮은 수준에서 등락할 전망”이라며 “내년 이후 공급측 물가 하방압력 완화 등으로 1%대 초중반 수준으로 점차 높아지겠으나 물가안정목표(2.0%)로 수렴하는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주택매매가격은 올해 들어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세를 지속했으나 서울은 일부 재건축 및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최근 소폭 상승하는 추이를 보였다. 서울 주택매매가격 상승률(전월 대비)은 지난 4월 –0.2%에서 6월 0.0%로 회복한 데 이어 7월 0.1%까지 올랐다.

서울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 역시 점차 높아지는 모습이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작년 3분기 121.7에서 4분기 86.4로 낮아졌고 올해 들어서는 1분기 75.0까지 추락했다. 다만 4월에는 81.4를 기록했고 이후 5월(86.5), 6월(95.4), 7월(111.2) 등 다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상수지는 흑자기조를 지속했으나 흑자 규모는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지난해보다 축소됐다. 상품수지는 세계교역 증가세 둔화 및 반도체·석유류제품의 수출부진 등으로 흑자 폭이 줄었고, 서비스수지는 여행·운송수지 개선 등으로 적자 폭이 개선됐다.

한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지난해 4%대에서 올해 중 3%대로 낮아질 것”이라고 에상했다.

금융시장에서 시장금리와 주가는 7월 이후 미·중 무역분쟁 심화, 일본 수출규제 등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원·달러 환율은 예상보다 덜 완화적인 미 연준의 통화정책회의결과, 미·중 무역분쟁 심화, 일본 수출규제 등의 영향으로 7월 이후 빠르게 올랐다.

외국인 증권투자는 대체로 순매수 기조를 지속하고 있으나 8월 들어서는 주식을 중심으로 순매도를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달 국내 증시에서 1조9000억원 규모로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규모는 5월 –3조1000억원에서 6월 4000억원, 7월 1조9000억원으로 회복세를 보이다가 이달 들어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채권 보유량은 5월 7조2000억원에서 6월 5조3000억원, 7월 –40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가 이달 1조5000억원으로 회복했다.

가계대출은 대출규제 강화의 영향 등으로 증가 규모가 전년에 비해 축소됐으나 최근에는 주택 관련 자금 수요 등으로 은행을 중심으로 증가 규모가 다소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였다. 기업대출(은행)은 은행의 적극적인 대출 취급 노력 등으로 중소기업대출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한편 대출 연체율은 은행 가계대출이 작년 말 0.26%에서 올해 3월 말 0.29%로 높아졌다가 6월 말 0.27%로 떨어졌다. 반면 비은행 가계대출은 작년 말 1.55%에서 올해 3월 말 1.83%로 오른 후 6월 말 1.85%까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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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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