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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패닉, 브라질이나 멕시코로 번질 가능성 높지 않아 - NH투자證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8-14 08:20

자료=NH투자증권

자료=NH투자증권

[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아르헨티나 대선 예비선거에서 페로니즘 후보가 승리로 마무리되면서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이 패닉을 연출한 가운데 위기가 브라질이나 멕시코로 연결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진단이 나왔다.

NH투자증권의 신환종 연구원은 14일 "아르헨티나 위기는 예고된 사안으로 맷집 높은 멕시코와 브라질로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아르헨티나 대통령 예비선거(군소후보 제외 선거)에서 예상과 달리 페론이즘 후보가 1위를 차지하면서 아르헨티나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졌다. 좌파후보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2007년~2015년까지 집권했던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를 러닝 메이트로 현 마크리 대통령을 15%포인트 이상의 큰 격차로 승리하고 10월 대선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금융시장의 우려가 높아졌진 상황이다.

아르헨티나 주식시장(Merval)는 12일 38% 급락(달러화 기준으로는 48%폭락) 후 13일 10.2% 가량 상승했으나 환율가치는 이틀 연속 크게 하락했다.

신 연구원은 "12일 53페소(-16.9%), 13일 55.6페소(-5.0%) 급락했다"면서 "마크리 정부는 지난해 IMF 구제금융으로 인한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공공서비스 보조금 대폭 삭감 및 이로 인한 물가 상승률이 55% 급등하는 등 구조조정 여파에 따른 여론 악화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시장은 알베르토 페르난데스가 키르치네르(2001~2007)와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2007~2015) 집권기간의 포퓰리즘 및 보호주의 정책 재개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면서 "마크리 정부의 시장 친화적인 개혁이 모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로 금융시장의 패닉

이 연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페르난데스 후보가 IMF와의 구제금융 재협상 의사를 밝히면서 채무불이행 우려도 재차 증대됐다"면서 "마크리 대통령은 예비선거 패배에도 10월 27일 1차선거에서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다고 발표했으나, 대외 신뢰도는 사실상 상실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금융위기는 예고된 사안으로 멕시코와 브라질로의 확산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 연구원은 "예비선거 1위 페르난데스 후보의 성향은 아르헨티나의 대표적인 포퓰리스즘 성향인 페로니즘 정부로 향후 아르헨티나의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투자환경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러나 아르헨티나 금융위기 발발 시, 이 리스크가 다른 신흥국 자산으로 확산되기 보다 아르헨티나 자체 또는 외환유동성이 취약한 일부 신흥국로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실용주의적 좌파인 멕시코 오브라도르 정부와 브라질은 외환유동성 대응능력이 높고 거시경제 건전성이 양호하기 때문에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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