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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일본계 자금유출, 국내경제 타격 제한적”…최종구 “공매도규제 강화 언제든 가능”(종합)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8-07 10:02 최종수정 : 2019-08-07 10:15

(왼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신문

(왼쪽부터)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7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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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금융당국이 7일 최근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수출심사 우대국 명단) 배제와 관련해 일본계 자금 유출이 국내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증시 안정화 방안과 관련해서는 공매도규제 강화를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도록 검토를 마쳤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홍남기닫기홍남기기사 모아보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일본의 경제적 보복 조치와 관련해 일본계 자금이 유출되는 단계까지는 가지 않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며 “그런 상황이 오더라도 우리 경제에 미치는 타격은 상당히 제한적이라고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일본계 자금 유출과 같은) 그런 상황까지는 가지 말아야겠으나 예전과는 다른 상황이고, 정부의 대처역량 등을 따져볼 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정부의) 대응역량도 있다”고 강조했다.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와 관련해서는 “최근 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것은 사실”이라면서 “환율 상황에 대해 정부가 24시간 모니터링해오고 있고 앞으로도 엄중한 인식을 갖고 모니터링을 추진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율시장이 과도한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어 시장 불안 시에는 정부가 준비된 계획에 따라 불안심리를 완화할 수 있는 시장안정조치를 적극적으로 시행해나가겠다는 설명이다.

홍 부총리는 “우리나라 환율시장은 시장원리에 의해 작동 중이기 때문에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환율시장이 어떤 방향이든 쏠림현상이 있을 때는 정책당국이 부분적으로 개입하는 것은 국제적으로 용인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작년부터 실질적으로 외환개입 투명하게 공개하게 돼 있고 지난 3월에도 공개한 바 있다”며 “이러한 공개 내역과 관련해서 항상 미국과 같이 협의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한 외부의 지적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최근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올해 1월부터 연간으로 보면 외국인 유입자금 규모가 크다”며 “최근 대외 리스크가 부각되다보니 증시에도 일부 자금 유출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외국인자금 유출이) 전체적으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도 반영하겠지만, 한국경제의 기초적인 체력과 외국인 투자자의 신뢰 등이 감안되서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며 “정부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날 정부는 홍 부총리를 비롯해 이주열닫기이주열기사 모아보기 한국은행 총재, 최종구닫기최종구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 윤석헌닫기윤석헌기사 모아보기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열고 최근 금융시장과 국제금융시장 동향 및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정부는 이미 준비해놓은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기초해 증시 수급 안정 방안, 자사주 매입규제 완화, 공매도규제 강화 등 가용한 수단을 통해 시장 상황에 따라 적기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최 위원장은 “여러 차례 시장전문가들과 간담회 하면서 몇 단계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점검을 하고 오늘 회의에서도 같이 논의를 했지만 그런 조치들을 시장 상황에 따라 시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매도규제 강화와 관련해서는 “검토를 충분히 마쳤다”며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주열 총재는 기준금리 조기 인하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상황변화에 따라 필요하면 추가적인 대응을 고려해볼 수 있다”면서도 “아직은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홍 부총리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추가적 대응방안에 대해 “부당한 조치가 철회되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시각을 갖고 일본과의 협의 하에 마무리되는 게 첫 번째”라며 “두번째로는 우리 기업들이 이번 조치로 단기적으로 피해받을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국내 기업이) 부품을 일본 이외의 다른 데서 조달할 수 있도록 수입처를 발굴하거나 새로운 공급처를 제공하는 등 기업의 애로가 해소될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주는 애로 해소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며 “항구적이고 근원적인 대책으로는 소재·부품·장비사업이 경쟁력을 높이고 자립화할 수 있는 대책을 5년 정도 크게 보고 마련해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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