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한진의 올 2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5065억원, 영업이익이 61.9% 늘어난 217억원(영업이익률 4.3%)을 기록했다”며 “잠정실적이기 때문에 순이익은 공표되지 않았으나 2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달성했기 때문에 4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전사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택배 부문의 경우 매출액 2007억원, 영업이익 6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보다 각각 24.9%, 83.9%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1위 업체의 단가 인상으로 2위권 업체들의 처리량이 증가하는 가운데 한진의 2분기 택배 처리량도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택배 단가도 3%대의 상승률이 유지되면서 택배 부문 이익률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도 이익 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하역 부문이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는 가운데 택배는 처리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 중반대 증가하고 단가가 1% 후반대 상승하면서 하반기에는 택배 부문 영업이익률이 3% 중반대까지 오를 것”이라면서 “하역과 택배의 실적 호조로 전사 영업이익은 200억원 이상을 유지하며 90% 이상 증가하는 모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