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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 이어 동서 가세...판 커지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시장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17 14:28 최종수정 : 2019-07-17 14:38

롯데제과·빙그레 등 생산 접은 시장
쓰리트윈즈·헤일로탑 등 신규 진입
나뚜루·하겐다즈 칼로리 '3분의 1'

헤일로탑 크리머리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동서

헤일로탑 크리머리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동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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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국내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규 진입 브랜드들이 늘고 있다. 롯데제과와 빙그레 등 주요 빙과업체가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제품 생산을 중단한 가운데 시장이 지속 성장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서는 최근 미국의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헤일로탑 크리머리'를 독점 수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다. 헤일로탑은 카톤아이스크림(떠먹는 아이스크림) 형태로 오는 19일부터 GS25와 GS슈퍼, 쿠팡 등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 진출이 유일하다.

헤일로탑은 2012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출시된 이후 미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브랜드다. '웰빙'에 관심이 많은 LA에서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는' 제품임을 강조한 덕분이다. 2016년 2880만통이 팔리면서 2017년 미 전역 '대형마트 아이스크림 판매 1위', 미국 타임지가 '뽑은 세상을 놀라게 한 25가지 상품' 반열에 올랐다.

헤일로탑은 계란 흰자 등을 주 원료로 사용하면서 열량을 대폭 낮췄다. 실제 헤일로탑 파인트(474㎖) 1통당 열량은 285㎉로 공기밥 1그릇(200gㆍ300㎉) 보다도 적다. 나뚜루와 하겐다즈 카톤아이스크림의 파인트 1통당 열량이 1000㎉ 전후인 걸 감안하면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동서가 헤일로탑 판매를 시작하면서 국내 유통되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브랜드는 3종류로 늘었다. 신세계푸드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유기농 아이스크림 브랜드 '쓰리트윈즈'를 2013년부터 국내 시장에 독점 판매해왔다. 이달 초에는 쓰리트윈즈의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슬림트윈'을 출시했다. 기존 제품 대비 열량을 40% 낮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마트는 기존 아이스크림 대비 열량을 최대 26% 낮춘 '욜로우'를 지난달 말부터 판매하고 있다.

업체들은 여름철 다이어트 시즌에 맞물려 저칼로리 제품의 수요를 예감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슬림트윈'을 출시한 이후 아이스크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이상 늘었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여름철 본격적인 다이어트 시즌을 맞아 2030 여성층을 중심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은 롯데제과와 빙그레 등 국내 주요 빙과 업체도 생산을 포기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롯데제과는 '라이트앤젤', 빙그레는 '뷰티인사이드'를 출시했으나 예상보다 저조한 매출 탓에 생산을 접었다. 빙과업계 관계자는 "북미나 유럽시장응 벤치마킹해 제품을 개발했으나 국내 시장 반응은 좋지 않았다"며 "한국은 아직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시장 성숙이 덜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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