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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맛 몰라도"...블루보틀 삼청점에서만 볼 수 있는 3가지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09 15:14

오픈 1시간 전부터 대기행렬...성수점 이어 인기
한옥 공간·사이폰 커피·스페셜 상품 등 '눈길'

9일 오전 9시 블루보틀 삼청점 오픈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사진=구혜린 기자

9일 오전 9시 블루보틀 삼청점 오픈을 기다리고 있는 시민들. /사진=구혜린 기자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커피 맛은 잘 모르겠는데 특유의 매장 콘셉트에 반해서 자주 오고 있어요"

9일 블루보틀 삼청점을 방문한 한 여성 고객은 "삼청점이 성수점보다 훨씬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블루보틀 삼청점은 지난 5일 오픈한 국내 블루보틀 2호점이다. 오픈 1시간을 앞둔 평일 오전 9시에도 30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릴 만큼 인기가 높다.

블루보틀커피코리아가 개점 전부터 밝힌 것처럼 블루보틀 삼청점은 공간 디자인에 주안점을 뒀다. 공업지역인 뚝섬과는 달리 고풍스러운 북촌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카페 실내를 구성한 것이다.

블루보틀 삼청점 2층 내부 모습. 코르크 소재 의자 등으로 공간 효율을 높였다. /사진=구혜린 기자

블루보틀 삼청점 2층 내부 모습. 코르크 소재 의자 등으로 공간 효율을 높였다. /사진=구혜린 기자


가장 큰 특징은 2층과 3층 벽면의 통유리다. 건물 지하층을 활용한 성수점과는 달리 삼청점은 온 공간에 햇빛이 깃들게 구성했다. 주변의 인왕산과 기와집 풍경 등을 카페 내부로 끌어들이기 위한 선택이다. 카페 3층은 야외 테라스도 별도로 뒀다.

채광은 블루보틀의 기본 컨셉인 '따뜻한 미니멀리즘'과도 맞닿아 있다. 손혜원 블루보틀 커피 코리아 매니저는 "섬청점은 블루보틀이 2년 전부터 준비한 만큼 공들인 공간"이라며 "자연광과 음악, 꽃 이런 따듯한 터치가 가미된 미니멀리즘을 고객들이 만끽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블루보틀 삼청점은 성수점과 마찬가지로 일본의 건축가 '조 나가사카'가 직접 설계했다. 1층의 경우 건물 공사 중에 나온 회색 벽돌을 활용해 블루보틀 만의 감성을 살렸다. 이 벽돌이 입구까지 길게 이어져 이웃집 앞마당처럼 보이도록 했다.

블루보틀 삼청점 3층의 스탠드 바. 바리스타들이 사이폰 커피를 내리고 있다. /사진=구혜린 기자

블루보틀 삼청점 3층의 스탠드 바. 바리스타들이 사이폰 커피를 내리고 있다. /사진=구혜린 기자


사이폰 커피 또한 블루보틀 삼청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요소다. 위스키 바를 모티브로 꾸민 3층에서 블루보틀 바리스타들이 직접 사이폰 커피를 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커피를 드립으로 내릴 때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며 블루보틀 측은 전했다.

삼청점에서만 판매되고 있는 제품들도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한옥과 기와를 활용한 디자인 토트백과 도예가 이정은과 협업한 스페셜 머그컵 등이 판매되고 있다. 이를 'MD 카드'를 통해 결제하도록 해 성수점과는 달리 상품 진열 공간을 최소화했다.

블루보틀 삼청점 1층 내부 모습. 공사 중 나온 벽돌로 카운터와 매대를 조성했다. /사진=구혜린 기자

블루보틀 삼청점 1층 내부 모습. 공사 중 나온 벽돌로 카운터와 매대를 조성했다. /사진=구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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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점에서도 와이파이와 콘센트는 볼 수 없다. 손혜원 블루보틀 커피 코리아 매니저는 "콘센트와 와이파이 없는 건 전 세계 블루보틀 공통"이라며 "커피에 집중해달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양한 강점이 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블루보틀코리아는 지난 5월 성수동에 1호점을 내고 국내 운영을 시작했다. 개점 첫날 300여명의 소비자들이 줄을 서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현재 평일 대기시간은 30분, 주말의 경우 1시간 안팎으로 알려졌다. 올해 4호점까지 출점할 계획이며, 3호점은 강남 N타워, 4호점은 비공개 상태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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