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커버리지 4개 금융지주사인 신한지주·KB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지주가 증가한 이자순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으로 2분기 견조한 실적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4개 금융지주사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4개 금융지주사의 2분기 당기순이익 합은 약 3조18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8%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완만한 중소기업 여신 증가와 과거 대비 늘어난 원화대출금 절대규모로 충당금적립전 이자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2.5%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금리 하락 및 주식시장 반등으로 유가증권관련 이익 또한 양호할 것”이라며 “이는 지난 1분기 일회성 비용 발생에 따른 기저효과로 판관비가 전 분기 대비 3.3% 감소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은행업종은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수익 매력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정체에도 불구하고 원화대출금의 꾸준한 증가세에 힘입어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한 이자수익 증대가 예상된다”며 “올해 2분기까지 양호한 대손비용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2019년 한해 견조한 실적 시현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과거 대비 높아진 배당성향을 바탕으로 국고채 금리(3년 1.47%)대비 은행주 배당수익률(평균 4.0%)은 상대적으로 부각될 수 있다”며 “추가 자본비율 부담이 없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배당성향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마지막으로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신한지주와 하나금융지주를 추천한다”며 “배당 관점에서 우리금융지주 또한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