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문디는 2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최근 연방준비제도가 비둘기파적 모습을 보인 만큼 달러화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외환시장은 투자심리나 포지셔닝 면에서 일방적으로 달러화를 선호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기간이나 규모 면에서 달러화 강세 사이클이 정점을 맞은 것 같다. 달러화 매수 포지션이 급증한 만큼 달러화가 추가 조정을 받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애버딘스탠더드도 “높은 채권수익률과 강한 미 성장세 등 달러화를 지지해온 요인들이 사라지고 있다”며 달러화 약세를 점쳤다.
UBS글로벌자산운용은 “주요 20개국(G20) 기간 열릴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에서 무역긴장이 누그러지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가치가 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이번 주말 미국과 중국의 정상회담을 앞둔 터라 관망심리가 확산됐다. 달러인덱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96.22로 전장과 변함이 없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