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달 말 미중 정상 만남이 대체로 지난해 말 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의 다시보기가 될 듯하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은 여전히 공식적으로 G20 정상회의에서의 양측 회동 사실을 확인하거나 세부내용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이 시 주석과의 대면 협상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는 했지만 미국 측도 두 정상이 어떤 형태로 만날지는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SCMP는 “미중 협상 재개 여부는 29일로 예상되는 G20 회동 결과에 좌우될 전망”이라며 “회동 방식과 시간, 회동 형태가 두 정상 간 관계는 물론 무역전쟁 향방을 가늠할 중요한 잣대가 될 듯하다”고 평가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G20 회동 이후 3000억 달러 규모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날(현지시간)도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관세 정책 덕분에 중국과 무역협의가 잘 될 것”이라면서도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가지 않는다면 대중 추가 관세를 곧바로 발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