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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주식]다우 181p 상승…파월 효과 지속 + 멕시코 관세연기 검토

장안나

기사입력 : 2019-06-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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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안나 기자] 6일(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최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도비시(완화적) 발언 효과가 지속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금리인상 예상 시점을 6개월 연장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장중 소폭 상승하던 3대 지수는 미국이 멕시코 관세 부과 연기를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오름폭을 좀 더 넓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나흘 연속 올랐다. 전장보다 181.09포인트(0.71%) 높아진 2만5720.66에 거래를 끝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7.34포인트(0.61%) 상승한 2843.49에 거래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0.08포인트(0.53%) 오른 7615.55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째 상승했다.

뉴욕주식시장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0.8% 하락한 15.96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섹터가 일제히 강해졌다. 에너지주가 1.7% 급등했고 소재 및 정보기술주도 1.1%씩 높아졌다. 필수소비재주는 0.8%, 재량소비재주는 0.5% 각각 올랐다.

개별종목 중 미 소프트웨어 기업인 클라우데라가 기대 이하 실적 전망치와 최고경영자 사임 소식에 41% 폭락했다. 반면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매출을 발표한 스트치픽스는 15% 뛰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선물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말까지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60%로 가격에 반영하는 모습이다. 오는 9월 첫 인하 확률은 90% 이상으로 보고 있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백악관이 멕시코에 대한 5% 관세 부과를 미룰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멕시코가 불법 이민 문제 협상을 위한 추가 시간을 요구했다고 한다. 또한 5% 관세가 시행되더라도 불법 이민자를 줄이기 위한 약속을 지킨다면 관세 부과가 단기에 그칠 수 있다고 소식통은 귀띔했다. 도널드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미 대통령은 오는 10일부터 멕시코 수입품에 5% 관세를 부과하고 오는 10월까지 최고 25%로 인상한다고 위협한 바 있다.

ECB가 금리를 동결하면서 다음 인상 예상 시점도 6개월 연장했다. 다만 금리 인하 가능성은 언급하지 않았다. ECB는 현 금리 수준을 최소한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전 회의에서는 올해 연말로 제시한 바 있다. 또 만기가 도래하는 모든 보유자산 재투자는 첫 금리 인상을 시작한 이후에도 상당 기간 유지할 방침이다. 신규 장기대출프로그램인 ‘TLTRO-Ⅲ’ 금리는 유로존 평균 리파이낸싱 금리보다 10bp 높은 수준에서 설정하기로 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회의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포워드가이던스가 금리 인상 쪽으로 치우쳐 있다는 인식은 잘못된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충분한 정도의 통화 완화가 여전히 필요하다”며 “포워드가이던스 연장은 무역 분쟁 등 길어지는 불확실성을 고려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장을 둘러싼 위험은 여전히 하락 쪽을 가리킨다”며 “헤드라인 물가는 몇 달간 하락할 것 같고, 기저 물가도 여전히 잠잠하다”고 덧붙였다.

ECB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이전 1.1%에서 1.2%로 상향 조정한 반면, 내년은 1.6%에서 1.4%로, 2021년은 1.5%에서 1.4%로 낮췄다. 올해 합성 소비자물가지수(HICP) 상승률 전망치는 올해 1.2%에서 1.3%로 높였다. 내년은 1.5%에서 1.4%로 하향 조정했고, 내후년은 1.6%를 유지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이면서도 무역긴장 고조가 경제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미국 경제리뷰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기존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2.0%로 제시했다. IMF는 “감세 효과와 국방 및 비 국방 소비지출의 증가 등이 성장을 지지할 것”이라면서도 “관세 문제 등 미 경제가 여러 취약성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말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대중 추가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프랑스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75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이같이 말했다. 그는 325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시기를 묻는 질문을 받자 “G20 이후 2주 안에 결정할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4월 미 무역수지 적자가 예상대로 전월보다 줄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4월 무역적자는 전월대비 2.1% 감소한 507억9000만 달러를 기록, 예상에 부합했다. 4월 수입과 수출은 전월보다 2.2%씩 감소했다. 수출 감소폭은 지난 2016년 1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연준이 금리를 조정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연준은 정책과 경제 전망에 열린 마음을 유지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경제가 변한 만큼 새로운 정책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연준은 정책 관점의 조정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올해 미 경제는 2.25~2.50% 성장하고, 인플레이션은 연준 목표인 2%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침체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수익률 곡선 역전에 예전과 같은 예지 능력이 있지 않다”며 “다른 지표들처럼 전망 위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점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 서부텍사스원유(WTI)가 1.8% 상승, 배럴당 52달러 대로 올라섰다. 약세장에 진입한 지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미국이 멕시코 관세 부과를 연기할 수 있다는 보도로 뉴욕주가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등락을 거듭하던 WTI는 이 보도가 나오면서 장 후반 상승 쪽으로 방향을 굳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91센트(1.8%) 오른 배럴당 52.59달러에 장을 마쳤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는 배럴당 1.04달러(1.7%) 상승한 61.6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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