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마스터 버스는 학원버스, 비즈니스 출장, 렌터카, 레저, 호텔 및 여행 VIP용 차량 등 다목적 승합차 시장을 타겟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현대차의 그랜드 스타렉스가 사실상 독주하는 시장이다.
마스터 버스 가격은 3530만원(13인승), 4600만원(15인승)으로 책정됐다. 스타렉스 상위 모델과 쏠라티의 중간쯤 위치한 가격대다.
르노 마스터 버스는 안전·편의성 무기로 내세우는 승합차다.
우선 전좌석 고정시 좌석 및 3점식 안전벨트를 기본화했고, 차체 전면부는 세미 보닛형으로 사고 시 충격을 흡수하는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2.5m에 달하는 차량 높이와 전동식 발판(15인승) 설치로 탑승 편의성을 강화했다.
길게 이어진 창문은 승합차 특유의 답답함 대신 개방감을 준다. '대형 플러쉬 글라스'라고 불리는데 통풍 및 환기성까지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에 한국에 도입된 르노 마스터 버스 모델은 전륜구동이다. 이는 엔진에서 앞바퀴로 곧바로 동력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기존 상용차에서 쓰이는 후륜구동과 달리 실내 공간 확보 및 브레이크 접지력은 좋지만, 고속 주행에서 불리하다.
엔진은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2.3L 트윈 터보 디젤을 적용했다. 최대출력 163마력에 최대토크 38.7kg·m을 낸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 맞물리며, 복합연비는 13인승 기준 리터 당 9.7km를 간다.
또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오토 스탑&스타트 조절,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SA), 후방 경보 시스템, 조수석 사각지대 미러,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트레일러 흔들림 기능까지 기본 탑재되어 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