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철 정신과의사 (사진: MBC 'PD수첩')
28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각종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얻어온 김현철 정신과의사의 민낯을 들췄다.
"진료를 최우선시, 지금 아니면 언제 하냐"라며 환자들과 높은 신뢰관계를 쌓아왔던 김현철 정신과의사.
하지만 김현철 정신과의사에 대해 여성환자 A 씨는 "엄마에게 칼을 휘둘러라, 자해하라더라"라고 폭로, B 씨 또한 그의 비정상적인 상담을 증언하기 시작했다.
그뿐만 아니었다. 두 사람은 공통적으로 김현철 정신과의사가 "일본 여행을 갔는데 눈을 떠보니 나의 몸을 만지더라", "노골적으로 관계를 요구했고 진료실서 호텔 예약을 하기도 했다"고 수차례의 성갈취 경험을 토로했다.
정신과의사로서 금기시해야할 사항들을 위반한 김현철. 직원들의 충격적인 증언도 이어졌다.
그가 "대면진료 없이 유명셀럽들에게 약을 제공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외에도 "약을 10분에 한 번씩 먹어라", "카페인과 최고의 조합이다", "180일치의 항정신약물을 한꺼번에 처방" 라는 식의 황당한 약복용법을 환자에게 제시했다는 것.
하지만 김현철 정신과의사는 모든 의혹들을 전면 부인하며 "역으로 당했다"고 피력, 경찰 측도 "성인간의 합의된 관계로 보인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려 많은 이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신지연 기자 sjy@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