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이 하반기 신규게임 라인업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14일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NHN의 하반기 일본 내 라인 마케팅, 동남아 확대 출시, 기존 게임들의 콜라보 확대 등 게임부문의 펀더멘털 개선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NHN의 목표주가 1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 연구원은 “PC게임 매출이 계절적 요인 등으로 예상을 웃돈 반면, 모바일게임은 전 분기 콜라보 효과 등 높은 기저로 인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용효율성 제고는 지속되고 있다고 파악한다”며 “성과급 등이 제거된 인건비가 전 분기 대비 6.9% 감소했으며, 마케팅비용도 12.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황 연구원은 “지난 4월 출시된 ‘디즈니 토이컴퍼니’는 부진했지만 2분기 이후 성과가 추가될 것”이라며 “기존게임의 콜라보 또한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NHN의 간편결제 사업인 페이코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1분기 페이코 관련 매출은 약 1291억원, 영업손실은 30억원 수준을 기록해 손실 폭이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황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혁신금융사업자로 선정돼 중금리 대출 비교서비스 등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지정대리인 신청을 통해 페이코 내에서 계좌개설 및 카드 신청 등을 가능하게 하는 등 핀테크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다만 현재까지는 쿠폰서비스 중심의 광고매출 규모가 크지 않고 경쟁사 대비 가입자 증가가 두드러지지 못하고 있어 거래액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시장이 기대하는 수준에 도달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