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본업인 담배를 중심으로 내수와 수출 부문에서 성장을 지속할 전망이다.
10일 정소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KT&G가 국내 일반궐련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확대된 점과 중동향 수출이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며 실적 개선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KT&G의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 연구원은 “KT&G 별도기준으로는 내수담배의 점유율 상승 및 궐련수출 회복으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5.1%, 18.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삼공사(KGC)는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로드샵 축소 등 판매채널 의 조정으로 인한 일시적 영향”이라고 판단했다.
올 한해는 본업인 담배를 중심으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궐련수출은 지난해 부진했던 중동향 수출이 1분기부터 회복세에 접어든 것으로 확인됐다”며 “중남미 및 아프리카 등의 신시장향 수출도 판매량 기준 30% 이상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어 “평균판매가격(ASP) 측면에서도 2월 면세가격 인상효과와 함께 고가제품 비중 확대가 이뤄지며 매출액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궐련형 전자담배는 1분기 6억본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다”며 “릴&핏은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내 3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릴&핏의 경우 점유율 확대 지속 시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마진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마지막으로 “오는 24일 폐쇄형 액상 전자담배(CSV)방식의 쥴(JUUL) 출시가 예정된 가운데, KT&G는 쥴 출시 전후로 CSV 방식의 대응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릴&핏의 빠른 시장 장악력 속도를 고려할 때 쥴의 위협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