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송종욱 광주은행장

금융권에 따르면,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4월 30일 열린 JB금융지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에서 핵심 경영 방침 중 하나로 핵심 자회사인 전북은행, 광주은행는 연고지에서의 영업기반 확대를 언급했다.
JB금융지주가 그동안 전북은행, 광주은행 수도권 이익 강화를 지속해온 것과는 다른 방침이다.
컨퍼런스콜에서 전북은행, 광주은행 연고지 영업 강화가 어떤 뜻인지 묻는 질문에 김기홍 회장은 “최근 몇년 추세는 수도권 영업하면서 지방 쪽 마켓쉐어(시장점유율)이 떨어지는 측면이 상당히 있었다”라며 “일단 수도권에서 새 영업기반을 만들고 성장동력 삼는 전제조건은 기존 지방은행으로서 연고지에서 위치,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상태서 만들어내는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광주은행 연고지인 광주, 전남지역 내 시장점유율은 압도적이지 않다. 지방은행 관계자는 “광주은행은 연고지에서의 점유율은 10% 정도 수준”이라며 “광주, 전남 지역에서 1위 은행은 농협”이라고 말했다.
송종욱 행장도 이를 의식한 듯 2분기에 영업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송종욱 행장은 지난 4월 12일 광주은행 본점에서 진행한 ‘2019년 2분기 경영전략회의’에서 “2분기 중점 영업전략은 수익중심 내실경영 강화, 고객중심 점포전략 추진, 본부 조직 슬림화 및 영업력 강화 등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주 영업지역인 광주·전남권 영업강화를 위해 3~5개 점포를 신설하고, 2층 점포를 순차적으로 1층으로 이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 행장은 연임 이후 영업력 강화를 위한 임원인사도 단행한 바 있다.
지난 3월 송종욱 행장은 취임 제2기를 맞아 영업통을 전진배치한 대규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영업능력을 인정받은 우수 영업점장과 업무능력이 탁월한 본부 부장을 신임 임원으로 발탁하고 영업담당 임원 중 일부는 본부 사업담당 임원으로 재배치했다.
임원인사에서는 고병일닫기

지난 4월 29일 광주은행은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공장 합작법인에 100억원을 출자했다.
지난 3월에는 광주 지역 소상공인, 자영업자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출시한 ‘광주상생카드’ 사주기 운동을 실시, 전 임직원 체크카드 발급, 선불카드 판매 홍보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송 행장은 3월 21일 본점 영업부에서 직접 체크카드를 발급받고 선불카드를 구입했다.
광주동구청과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광주은행은 동구 지역 소재 소상공인을 위해 3천만원을 특별출연하여 동구청 및 광주신용보증재단과 ‘2019 동구청 소상공인 특별보증 업무협약’을 맺고 ‘동구청 소상공인 특례보증대출’을 판매하기로 했다.
광주은행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고려하여 3000만원을 별도 출연하였으며, 광주신용보증재단은 총 15억원의 특별보증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1분기 광주은행 실적은 순항하고 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4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4% 증가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충당금전입액도 1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6% 감소했다. NIM은 2.47%로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