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2분기 수주증가 확인을 통해 실적을 개선할 전망이다.
3일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충당금 감소를 통한 수주마진의 개선과 2분기부터 증가할 신규수주 등으로 인해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며 “직접적인 원인은 해양플랜트 부문의 대규모 일회성 이익이 존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16년 인도한 ‘Gorgon LNG Plant Module’ 프로젝트에 설정했던 하자보수 충당금 중 1382억원이 1분기에 환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육상플랜트 부문의 공정지연, 신규수주 선박들에 대한 공사손실 충당금 등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을 차감해도 889억원의 일회성 요인이 영업이익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2분기에는 충당금 감소를 통해 수주 마진 개선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신조선가 및 원·달러 환율의 상승으로 수주마진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이 수주증가를 또한 확인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지난 1분기 신규수주는 총 2척으로 금액은 2억7000만 달러”라며 “회사 측의 조선부문 연간 수주목표가 80억2000만 달러임을 감안하면 달성률은 3.4%로 매우 부진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조선사들의 선가인상 시도와 미·중 무역분쟁 및 브렉시트 이슈 등에 따른 선주들의 관망세가 엇갈리며 수주로 연결되지 못한 것이 원인이지만 4월 이후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