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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2조7천억원 규모 쿠웨이트 해상교량 준공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5-02 10:59

현대건설이 시공한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메인브릿지. /사진제공=현대건설

현대건설이 시공한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메인브릿지. /사진제공=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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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현대건설이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쿠웨이트만 바다 위 인공섬에서 걸프만 바닷길 36.1km(광화문-수원까지의 거리)를 가로지르는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준공식을 진행했다고 2일 밝혔다.

준공식에는 쿠웨이트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사바 국왕을 비롯한 주요 정부 인사들과 한국-쿠웨이트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현지를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 현대건설 임직원 등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다.

쿠웨이트의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 건설사업은 총 연장 36.1km(해상27.5km, 육상 8.6km)의 해상교량, 약 33만㎡ 규모의 인공섬(남측·북측 각 1개소)과 건물 및 기계·전기·통신공사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교량 명칭을 쿠웨이트 선왕(셰이크 자베르 알사바)의 성명을 땄을 정도로 쿠웨이트 내 최대 국책 인프라 사업으로 불렸다.

쿠웨이트만 남쪽 슈웨이크 항과 북쪽 수비야 지역(실크시티, 부비안 항만)에 걸프만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놓아 쿠웨이트시티 도심에서 수비야 지역까지 1시간 10분 이상 소요되던 거리를 20분 안팎으로 주파하기 위해 추진했다.

현대건설은 1977년 슈와이바 항만 확장 1·2단계 공사로 쿠웨이트에 진출한 이후 부비안 항만 공사,아주르 신규 정유공장 등 대규모의 프로젝트를 수주한 실적과 원가 경쟁력, 국내·외의 다양한 장대 교량 공사경험 등을 내세워 글로벌 업체들과의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였다. 결국 26억2000만달러(한화 약 2조7000억원) 규모의 설계·시공 일괄 프로젝트를 현지 업체(콤바인드그룹)와 지난 2013년 11월 공동 수주했다.

전체 공사비 중 현대건설의 비중은 78%인 2조1000억원으로 1984년 리비아 대수로 이후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해외 토목공사로는 최대 규모다. 공기는 66개월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방식으로 진행했다.

박찬수 현대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혹서기 영상 50℃가 넘는 기온이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도 현장 직원들이 발주처와 약속한 공사 기한을 맞추기 위해 하루 2교대로 불철주야 작업을 진행했다”며 “걸프만을 잇는 교량 외에도 해상 마리나 시설까지 갖추어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은 향후 쿠웨이트의 대표적인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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