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구 금융위원장 / 사진= 금융위원회

최종구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5대 금융지주 회장 등이 참석한 '혁신금융 민관 합동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으로 "혁신금융은 대출·자본시장·정책금융을 포함하는 전 금융영역에서 법령, 제도개선은 물론 상품개발이나 영업과 같은 업무관행을 변화시키는 패러다임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혁신금융 민관합동 TF는 혁신금융 이행상황에 대한 총괄점검 및 조정 역할을 담당한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1일 혁신금융 비전 선포식을 통해 그동안의 부동산담보와 가계금융 중심의 금융을 미래성장성과 모험자본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종구 위원장은 과거 시중자금이 부동산에 집중되면서 부동산 부문의 과열과 함께 잠재적인 가계부채 리스크를 확산시킨 측면이 있다고 강조했다. 시중자금이 생산적인 부문으로 흐를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및 인센티브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상반기중으로 일괄담보제 도입을 위한 동산담보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상장주식에 대한 증권거래세 인하를 마무리하겠다"며 "또한 바이오·4차산업 기업의 상장 활성화를 위해 업종별로 차별화된 코스닥 상장기준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책금융의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안전판 기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3년간 10조원 규모로 조성·운용할 계획인 '산업구조고도화 프로그램'의 경우 올해 4조원을 신속 공급해 사업재편을 위한 투자를 지원하겠다"며 "자금소진 추이 등을 보아가며 2조5000억원 가량 규모로 추가 확대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최종구 위원장은 "조선·자동차 관련 업체를 위한 대출·보증의 만기연장 등 총 4조5000억원 규모의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최대한 신속하게 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