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케미칼CI (자료=한화케미칼)
환경부 소속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이날 LG화학, 한화케미칼을 포함한 235곳의 전남 여수 산업단지 사업장들이 대기오염물질 측정 대행업체와 짜고 미세먼지 원인물질 측정치를 조작해 배출했다고 발표했다.
한화케미칼은 이에 대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에 관한 측정기록이 허위 기재된 사실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반성한다"라고 입장문을 발표했다.
대기오염물질인 먼지와 황산화물 측정값을 축소해 조작하거나 실제로 측정하지 않는 등 속여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환경부와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이번에 대기오염물질 측정값 조작에 공모관계 등이 확인된 4곳의 측정대행업체와 6곳의 업체(LG화학 여수화치공장, 한화케미칼 여수1ㆍ2ㆍ3공장, 에스엔엔씨, 대한시멘트 광양태인공장, 남해환경, 쌍우아스콘)를 우선 광주지방검찰청 순천지청에 기소 의견으로 4월 15일에 송치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이에 한화케미칼은 "적시된 공모 부분과 관련해 피의자로 지목된 담당자에 대한 자체 조사는 물론 조사 기관에서 2회에 걸쳐 소환 조사를 했지만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공모에 대한 어떠한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 향후 검찰조사에 성실히 임해 소명하도록 하겠다"며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며, 향후 이런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주석 기자 jspark@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