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지난 2일 5G 무제한 요금제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사진=KT
이미지 확대보기9일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KT의 5G 가입자 수가 3만명을 돌파하는 등 실적을 개선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예상했다. 이에 KT의 목표주가 3만9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 1분기 KT의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상승한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12.0% 하락한 34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전년 대비 소폭의 이익 감소는 어느정도 예견됐던 부분”이라며 “이동전화 가입자당매출(ARPU)은 전년 대비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5G 주파수 상각 및 유형자산 상각비가 증가했을 것”이며 “지난해 1분기 일회성 이익 발생에 따른 기고 영향 또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2분기 이후 5G 유치 실적에 따라 실적 개선의 증가폭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 5일 기준 KT의 5G 가입자는 3만명을 돌파했다”며 “이 추세라면 연말 기준 약속한 전체 고객의 10%(약 170만명)도 불가능한 미션이 아니다”고 판단했다.
물론 높은 수준의 보조금 지급에 대한 우려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5G 가입자의 ARPU를 감안해서 이해 할 필요가 있다”며 “KT는 이동통신사 3사 중 가장 낮은 21만5000원의 공시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조금 규모에 비해서는 2분기 이후의 영업이익에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