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GS건설의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지만, 일회성 요소를 제외하면 중장기적인 수주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GS건설의 목표주가 5만85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GS건설의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총이익은 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배주주순이익은 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5.4% 하락해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장 연구원은 “GS건설의 지난해 경영성과급이 올해 1분기 일시에 반영된 것으로 인해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GS건설의 높은 해외 수주역량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 연구원은 “GS건설은 최근 2건의 대형 다운스트림 프로젝트 입찰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들의 수주의지를 낮춰 볼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지난해는 GS건설의 이익레벨을 확인하는 과정이었다면, 올해부터는 중장기적으로 회사가 쌓아온 플랜트 및 해외 수주역량을 확인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단기적으로 호주 와 UAE에 각각 10억 달러, 35억 달러 규모의 입찰 파이프라인이 존재한다”며 “둔화되는 주택 사이클을 플랜트 사이클로 이겨낼 수 있는 기업인만큼, 회사가 보여줄 이익에 대해 지나친 할인율을 적용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