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뱅은 출시 11개월 만인 올해 3월 기준 앱 다운로드 수 50만건 돌파, 300만원 이하 간편이체 누적거래액은 1조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거뒀다. 웰컴저축은행 관계자는 “웰컴디지털뱅크의 선전에 타 저축은행에서도 모바일 풀 뱅킹앱 속속 개발 착수 및 출시하고 있다”고 자평했다. 웰뱅 출범 1주년을 맞이하는 오는 4월 사용자 경험(UX) 및 사용자 이용편의(UI)를 개선한 웰컴디지털뱅크 리뉴얼(Renewal)도 예고했다.
웰뱅뿐 아니라 내부 시스템에도 디지털을 도입한 것도 눈에 띈다. 웰컴저축은행은 2014년 출범부터 CSS(신용평가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통신사 이용거래 실적인 Telco-Score 등의 비금융정보를 반영하여 자체 신용평가를 활용한 심사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머신러닝 기법을 추가해 CSS를 더욱 고도화했다. 머신러닝 기반의 AI 챗봇 ‘웰컴봇’도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했다. 웰컴봇은 현재 답변률 80% 이상을 보이며, 영업시간 외 상담비율이 50%에 육박한다. 머신러닝 활용으로 유의어 사전, 문맥추론, 오탈자 보정 등 고도화 작업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챗봇의 특징이 이용자가 많을 수록 대화가 누적되면서 시스템이 더욱 정교해지는 것인데, 최근에는 챗봇 누적 이용자가 1만명을 넘으면서 점점 더 안정성이 강화되는 중이다.
지난해부터는 2금융권 최초로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 프로그램인 WSA(Welcome StartUp Accelerating)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 10여곳을 선발하고 웰컴저축은행과의 협업을 진행해 지난 1월부터 웰뱅에 서비스를 일부 적용했다. 향후 웰컴저축은행은 웰뱅을 중심으로 한 생활밀착형 금융생태계를 조성해 자체 경쟁력을 키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2016년부터는 공부하는 금요일을 통해 임직원이 IT, 블록체인, 금융,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수업을 들을 수 있게 프로그램 제공하고 있다. 외부 강사 초빙을 통해 임직원 교육이 이뤄지고 수업 참여가 어려운 직원들에게는 동영상을 제공해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는 중이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