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2일 "캐피탈사는 사업환경 악화, 자산부실화 우려가 있으며 카드사는 정부 규제에 따른 사업환경 악화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흥주 연구원은 "캐피탈채의 경우 시장 내 강한 투자 수요로 인해 2018년부터 스프레드 축소세 기록 중이나 과거 대비 투자매력도는 저하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캐피탈사는 최근 수년간 저금리의 우호적 자금 조달 환경을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자산을 확대해 왔다. 경쟁 심화로 인한 운용수익률 감소에도 불구하고, 조달 비용 절감 효과 및 양적 성장을 바탕으로 원활한 이익창출을 시현하면서 펀더멘털 개선을 이뤘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지금은 환경이 이전 만큼 좋지 않다고 진단했다.
그는 "캐피탈사 대출 포트폴리오의 향후 전망이 비우호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자산 부실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 둔화 등에 대한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 최근 캐피탈사 자산 비중에서 개인금융 및 기업금융 대출 자산 비중이 증가하는 흐름 또한 리스크 요인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자산 성장세 둔화 혹은 역성장으로 인한 자산건전성 지표 악화 및 부실채권 발생 및 대손비용 부담이 증가하는 흐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드채의 경우 정부발 사업환경 악화에 따른 수익감소 현실화와 향후 업체별 대응능력을 따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정부의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조치로 카드사의 평균가맹점 수수료율 인하가 진행 중"이라며 "업체별로 어떻게 대응하는지를 봐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카드수수료 종합개편 방안'의 영향은 이전 조치보다 영향이 커 카드사들의 즉각적 위기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500억원 이상 대형가맹점 가맹점 수수료 인상, 마케팅 비용 감축 등으로 대응 중에 있으나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대형가맹점에 대한 협상력이 열위한 점, 마케팅 비용 등을 감안해야 하며, 올해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