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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故이채욱 부회장 조문..."조직원 마음 움직이는 리더"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11 19:22

지난해 퇴임 이후 폐질환 악화...향년 74세
이재현 회장 "오랫동안 뵙고 싶은 훌륭한 분"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제공=CJ그룹

이재현 CJ그룹 회장. /사진제공=CJ그룹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CJ그룹 회장이 고(故) 이채욱 CJ그룹 부회장의 빈소를 찾아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 회장은 11일 오후 2시30분경 주요 계열사 대표 등 그룹 경영진과 빈소를 찾아 1시간 가량 조문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이채욱 부회장은) 글로벌 마인드와 추진력을 겸비한 경영자"라며 "남다른 열정과 긍정의 마인드로 조직원의 마음까지 움직이는 리더"라고 고인을 회고했다.

이날 이 회장은 지팡이를 손에 짚고 비서의 부축을 받으며 빈소에 들어섰다. 이 회장은 "오랫동안 뵙고 싶은 훌륭한 분인데 너무 안타깝다"며 "가시는 길 마지막까지 그룹 차원에서 잘 도와주라"고 경영진에게 당부했다.

이채욱 CJ그룹 부회장 /사진제공=CJ그룹

이채욱 CJ그룹 부회장 /사진제공=CJ그룹


'샐러리맨 신화'로 불리는 이채욱 부회장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멘토이자, CJ의 정신적 지주로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2013년 8월 이재현 회장이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 수감된 뒤, 이 회장의 공백을 메우고 그룹 비상경영 체제를 이끌었다. 특히, 바이오·물류·엔터테인먼트 중심으로 경영을 이끌며 오늘날의 CJ그룹을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CEO로서 30년간 쉼 없이 달려온 이 부회장은 건강 악화를 이유로 지난해 3월 CJ정기주총에서 경영활동을 마무리했다. 이 부회장은 퇴임 당시 "나는 진짜 행운아였고, 앞만 보고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가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젊은이들이 용기와 꿈을 갖고 도전해봤으면 하는 바램"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 5년간 CJ에 와서 이재현 회장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아름다운 마무리를 지을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이 회장에 대해 애틋함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퇴임 이후 치료와 요양을 지속해왔으나, 최근 들어 지병이었던 폐질환이 급격히 악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의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그룹장 대신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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