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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 회장, 글로벌 성과 주문...경영진 LA 불러 전략회의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기사입력 : 2018-12-17 09:21

이재현 CJ 회장, 글로벌 성과 주문...경영진 LA 불러 전략회의
[한국금융신문 구혜린 기자] 이재현닫기이재현기사 모아보기 CJ 회장이 "CJ의 궁극적 지향점은 글로벌 넘버원 생활문화기업"이라며 "향후 1~2년의 글로벌 성과에 그룹의 미래가 달려있다는 절박함으로 임해달라"고 경영진에 주문했다.

이재현 회장은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룹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그룹의 글로벌 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략을 점검했다. 이 회장이 해외 사업장에서 그룹 주요 경영진과 계열사 대표들이 참석한 글로벌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한 것은 2012년 베트남·중국에 이어 6년 만이다.

CJ는 최근 물류기업 DSC로지스틱스 인수에 이어 그룹 M&A 사상 최대 규모로 냉동식품회사 슈완스를 인수하는 등 미주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이번 회의도 글로벌 메인스트림(주류)으로서 미주 지역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주요 경영진들을 미국에 집결시켜 직접 현황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회장은 "2005년 LA에서 글로벌 도약을 선언한 이후 13년 동안 바이오·식품 HMR·ENM 드라마 등 일부 사업적 성과가 있으나 아직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라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며 "2019년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중요한 시기로, 절박함을 갖고 특단의 사업구조 혁신 및 실행 전략을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이 회장은 "각 사업에서 글로벌 넘버원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초격차 역량의 확보가 기본"이라며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 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하고, 미래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수준에 맞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CJ는 2019년에 적극적 글로벌 영토 확장과 함께 경제불황에 대비하는 '투 트랙'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의 초격차 역량 강화를 기반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를 적극 추진하는 동시에, 불황과 장기저성장에 대비해 상시적 구조 혁신을 통해 체질 강화 및 수익성 제고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회의에는 박근희 부회장, 김홍기 CJ주식회사 대표, 신현재 CJ제일제당 대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 등 그룹 주요 경영인 50여명이 참석했다.

CJ그룹은 중국·베트남에 이어 미주를 글로벌 사업의 핵심 전략지역으로 삼고, 일찍부터 미국·브라질·멕시코 등 미주 3개국에 진출, 식품·바이오·물류·문화 사업 분야에서 글로벌 도약을 위한 기반을 탄탄하게 다져왔다. 이를 발판으로 바이오·식품·물류를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대형 M&A를 추진하는 등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고 있다.

미국 만두 시장 점유율 1위로 매년 매출이 급성장하고 있는 CJ제일제당은 미국 LA와 뉴저지 등에 총 5개의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비비고 만두에 이어 다양한 가정간편식 제품을 선보이며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올해 초 냉동식품업체 카히키에 이어 최근 미국 대형 냉동식품기업 슈완스 인수를 통해 냉동식품 생산기지를 22곳으로 늘리는 등 미국 내 식품 생산 유통 기반을 확장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DSC로지스틱스 인수로 미국 내 식품물류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CJ CGV는 리갈 시네마 등 북미 극장체인과 제휴를 통해 스크린X, 4DX 등 자체개발 기술을 활용한 특별상영관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구혜린 기자 hrgu@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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