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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생산적 금융 주도하는 금융공공기관 수장들

전하경 기자

ceciplus7@

기사입력 : 2019-03-04 00:00

따뜻한 금융 실천·금융 취약차주 지원

혁신기업 지원 강화·원스톱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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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용·생산적 금융 주도하는 금융공공기관 수장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예금보험공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주택금융공사,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서민금융진흥원 등 6개 금융공공기관 수장들이 올 한해 포용적, 생산적 금융 주도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 캠코, 주금공, 서민금융진흥원은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은 혁신 기업 지원 정책을 펼치며 창업 생태계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위성백 예보 사장은 작년 12월 예보의 새로운 비전으로 ‘안전한 예금, 따뜻한 금융, 행복한 국민’을 수립했다.

예보는 “새 비전은 예보 고유 업무인 예금자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을 근간으로 서민과 금융취약계층 등에 대한 포용적 금융 실현 등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자 한다”며 “사회적 가치 실현, 국민 행복에 기여하고자 하는 공사의 혁신 의지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신보와 기보도 올해 혁신기업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윤대희닫기윤대희기사 모아보기 신보 이사장은 비전으로 ‘기업의 도전과 성장에 힘이 되는 동반자’를 수립했다. 새 비전을 실현할 미래혁신계획으로 중소, 벤처기업을 경제 혁신성장 주역으로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췄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도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기술혁신기업의 창업과 스케일업 지원을 위해 핵심정책분야에 대한 보증을 확대하고, 정부의 혁신적 포용국가 구현에 앞장서기 위해 사회적기업 및 금융취약기업에 대한 포용적 금융 지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올해 서민·취약계층 지원 강화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원년으로 삼았다. 맞춤형 상품개발과 제도개선을 통해 포용적 주택금융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 채무자 재기 지원·금융교육 강화

예보, 캠코, 서민금융진흥원은 채무자 재기 지원과 금융교육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위성백 예보 사장은 지난 1월 새로운 비전인 ‘안전한 예금, 따뜻한 금융, 행복한 국민’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일자리 창출, 금융취약계층 재기 지원 등 사회적가치 제고 업무를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위 사장은 공공기관으로서 ‘따뜻한 금융’을 실현하기 위해 고객경영지원실을 사회적가치경영부로 확대 개편했다. 설날에도 서울 양천구에 위치한 마장 경로당을 방문해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과일 등 후원품을 전달했다. 예보는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정기적으로 인근 복지관 등에서 봉사를 실시하고 있다.

예보는 연구기능도 강화해 채무 부담 완화 등 다양한 정책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서울 성균관대학교에서 개최한 ‘2019 경제학 공동학술대회’에서 예금보험연구센터 소속 연구위원들은 ‘뱅크런 위험 발생 시 예금인출요인과 예금보험의 효과’, ‘부실채권 특성과 채무재조정의 정책효과 분석’, ‘인구구조의 변화가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과 예금보험공사의 역할’ 3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문창용 캠코 사장도 가계 재기 지원 등 4대 전략 목표를 수립해 실천하고 있다.

가계부문에서는 금융공공기관 부실채권 통합관리 강화, 장기소액연체자 재기지원, 주택담보대출 한계차주 지원 등 가계부채 증가에 따른 가계의 부담 완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왔다.

지난 2월까지 장기소액연체자지원재단과 국민행복기금 시중금융회사 보유 장기소액연체자로부터 지원신청을 받아 상환능력 심사를 거쳐 즉시면제, 채무감면, 추심중단, 채무소각 등의 재기 지원 신청을 받았다.

캠코는 지난 2017년 ‘장기소액연체자 지원대책’ 발표 후 국민행복기금 보유 상환능력이 없는 미약정자 29만4000명에 추심중단 조치 후 채무소각을 진행했으며, 연대보증인 25만1000명에 대해 보증채무면제 조치 등 54만5000명 지원을 완료했다.

이계문닫기이계문기사 모아보기 서민금융진흥원도 서민금융콜센터 개편, 금융교육 강화, 현장 경영 강화 등을 진행하며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노력해왔다.

서민금융진흥원은 ‘1397 서민금융콜센터’를 운영하며 금융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해왔다. 2018년 94만명이 서민금융콜센터를 통해 서민금융상품, 채무조정, 유관기관 지원제도 연계 등의 서비스를 이용했다.

채무자 지원에서 더 나아가 대학생, 청년 계층이 신용불량자가 되지 않도록 금융 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2월 서민금융진흥원은 YWCA와 청년, 대학생을 위한 금융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유기적인 업무 연계를 통해 청년·대학생을 위한 체험형 콘텐츠 개발, 청년·대학생 ‘찾아가는 금융교육’, 기타 필요한 정보와 자원의 상호 교류 등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서민금융진흥원 자체적으로 전국 104명의 전문강사를 배치해 2018년 7만1471명에게 금융교육을 실시해 2017년 4만5531명 대비 57% 증가한 성과를 얻기도 했다.

이정환 주택금융공사 사장은 주택자금이 부족한 계층 지원을 강화해왔다. 주택금융공사는 장기 고정금리·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인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 또는 인하해왔다. 2월에는 동결했다가 3월은 0.05%포인트 금리를 인하했다. 한부모, 장애인, 다문화, 3자녀 이상 등 사회적배려층 또는 신혼부부는 추가 금리우대를 받도록 하고 있다.

작년에는 사회적 기업을 위한 ‘사회적가치 활성화 협약전세자금보증’ 상품도 출시했다.

더 많은 사람이 주택금융 혜택을 받기 위해 신용평가 기준과 우대금리 적용요건을 정비했다. 사회적 약자 정책모기지 지원을 강화하는 등 서민·실수요자의 주거안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년 대상 맞춤형 전월세보증 상품을 출시하고, 신혼부부와 주거취약계층의 주거비용 절감을 위해 지자체 협약을 통한 저금리 전세보증 상품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 혁신기업이 주도하는 경제 구축

윤대희 신보 이사장은 올해 중소·벤처기업을 우리 경제 혁신성장의 주역으로 성장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향후 5년간 미래 신산업 영위기업과 혁신창업기업 등에 대한 특화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 일반 보증기관에서 ‘중소·벤처 혁신생태계 조성기관’으로 탈바꿈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미래 신산업을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혁신창업과 스케일업(Scale-up)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신보는 창업기업 육성 플랫폼 ‘스타트업 네스트’ 제5기를 모집했다. 신보 ‘스타트업 네스트’는 제4기까지 총 260개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신용보증 약 700억원, 직접투자 53억원을 지원했다. 민간 벤처캐피탈과 연계해 181억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낸 바 있다.

제5기 모집에서는 전기보다 20개를 확대한 100개의 유망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이중 10개 내외의 소셜벤처를 포함했다.

정윤모 기보 이사장도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기보는 ‘TECH밸리 보증 제도’를 지난 2월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TECH밸리 보증은 대학이 개발한 우수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2017년 1월 도입된 특화 보증지원 프로그램으로서 창업교육·보증·투자·기술이전·인증·컨설팅 등 창업부터 엑시트까지 전 주기에 걸쳐 우수 전문인력의 성공 창업을 돕는 종합지원플랫폼이다.

기보는 ‘TECH밸리 보증 제도’ 지원대상을 확대하고자 대기업 연구소 출신을 위한 M-TECH밸리 신설, 퇴직자 창업 요건 퇴직 후 1년에서 2년 이내로 완화, 정부산하 연구기관 과기부 산하 14개에서 전 부처로 넓혔다. 우대지원 강화를 위해서도 보증금액 사정특례도 2억원 이하에서 3억원 이하로, R&D개발기간도 2년 이하에서 3년 이하로 확대하고 성과보증료도 폐지했다.

기보는 ‘TECH밸리 보증 제도’를 작년보다 200억원 많은 1900억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기술금융 접근성 강화를 위해 세종지점, 경기광주지점을 신설했다. 기보는 최근 경기도 광주 인근 지역에 4개 신규 산업단지가 지정되는 등 늘어나는 기술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경기광주지점을 신설했다고 설명했다. 세종지점도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만큼 늘어나는 기술금융 수요에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 일자리 창출·지역경제 기여 일석이조

6개 금융공공기관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에도 기여하는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주택금융공사는 지난 1~2월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부산노인종합복지관협회와 함께 부산광역시 동구청에서 ‘HF 어르신 일자리 이음 사업’을 진행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정부 노인일자리 지원사업을 통해 부산광역시 전역 18개 노인복지관에서 근무 중인 어르신 약 520명에게 노인일자리 사업 공백 기간인 1~2월 중에도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활동비를 지원했다.

작년에는 부산서점협동조합과 ‘지역문화 발전 및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동네서점살리기 운동에 동참했다. 주택금융공사는 부산서점협동조합에서 필요한 도서를 구입하며 동네서점살리기 운동에 동참했다.

작년에는 기보, 캠코,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예탁결제원, 캠코 등 부산 소재 8개 공공기관과 사회적경제기업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기금을 7억5000만원 규모로 조성해 금융지원을 진행했다. 부산은행과 2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창출 및 중소기업 동반성장 상생펀드’ 조성해 운용하고 있다.

예보는 작년 12월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국마이크로크레디트 신나는조합과 ‘협동조합 저변확대 등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예보 사회공헌활동 브랜드 행복예감활동 일환인 ‘1부서 1기관 지원’ 사업과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신보는 2015년부터 임금·복지수준 등 고용의 질적 수준이 우수하고, 추가 고용여력과 성장잠재력이 풍부한 기업 등을 발굴해 ‘최고일자리 기업’으로 선정하고 지속적인 우대지원을 하고 있다.

신보가 지난 3년간 ‘최고일자리 기업’으로 선정된 35개 기업을 분석한 결과, 선정 당시와 비교해서 2018년 10월말 기준으로 직원수는 5.7%, 매출액은 7.1%, 총자산은 24.4% 증가해 일하기 좋은 기업이 경영성과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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