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8일 올해 두 번째 금리 결정 회의를 개최한다.
한은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금통위 회의를 개최해 기준금리 향방을 결정한다.
전문가들의 금리동결 전망이 우세한 이유는 각종 경제지표 부진 등 국내 경기둔화 우려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 브렉시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통화정책 긴축 중단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점도 동결 요인이다. 연준은 지난해 기준금리를 총 네 차례 인상 후 올해 1월에는 금리를 동결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간) “경제전망이 우호적이지만 최근 몇 달간 일부 상반된 흐름과 어긋나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통화정책 변경에 대해 강한 인내심을 가지고 접근하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슬비 삼성증권 연구원은 “2월 금통위는 1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확인된 바와 같이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 부진한 국내 경제지표 등을 감안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 1월의 중립적 스탠스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0명 중 전원이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협회는 “경기둔화 우려와 유가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하면서 2월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으로 전망됐다”고 설명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