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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장전] 연준, 인내심과 양적긴축 중단 거론했지만 연내 인상 가능성도 열어둬

장태민

기사입력 : 2019-02-2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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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1일 제한적인 레인지 등락 무드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고3년 금리가 1.80%선에서 눈치를 보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 매매나 주가지수 흐름 등에 영향을 받을 듯하다.

관심을 모은 FOMC 의사록은 시장 관계자들 예상대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해 인내심을 발휘할 것이란 점을 거론했다. 하지만 얼마나 인내심을 발휘할지에 대해선 애매한 측면도 있었다.

1월말 회의 당시에 밝힌 내용과 비슷했지만 성장세가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추가적으로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남겨뒀다. 이러자 의사록이 기대했던 것 보다는 매파적인 것 아니냐는 지적들도 나왔다.

의사록을 보면 추가 금리인상을 두고는 의견이 갈렸다. 일부 위원이 물가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을 때만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올해 미 경제가 기대에 부응한다면 추가 인상은 타당하다는 의견도 엿보였다.

지난달 말 회의에서 FOMC는 연방기금금리 목표범위를 2.25~2.50%로 동결하고 당분간 금리정책에 인내심을 보이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채 금리는 연준이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차단하지 않은 것을 알아차린 뒤 다소 반등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수익률은 0.63bp 상승한 2.6438%, 국채30년물은 1.66bp 오른 2.9944%를 기록했다. 국채2년물 금리는 0.41bp 오른 2.4954%, 국채5년물은 1.18bp 반등한 2.4677%를 나타냈다.

또 다른 큰 관심이었던 양적긴축 문제에 대해선 모든 위원이 올해 후반 중단 방침을 조만간 발표하는 게 적절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위원들은 보유자산 축소가 1년 이상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금융시장도 큰 타격을 받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위원 대다수는 만기가 돌아오는 모기지담보증권(MBS)을 국채에 재투자하는 것에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FOMC 의사록은 금리 추가인상에 있어서 인내심을 발휘할 필요성, 향후 양적긴축 중단 등 완화적인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어서 지난해와 달라진 스탠스를 알려준 것이지만, 금리인상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었다.

주식시장은 양적긴축 중단 내용 등을 우호적으로 해석했으나 추가적인 금리인상을 두고 위원간 의견차이가 드러나자 밀리기도 했다.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63.12포인트(0.24%) 오른 2만5954.44, S&P500지수는 4.94p(0.18%) 높아진 2784.70, 나스닥은 2.30p(0.03%) 상승한 7489.07을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0.1% 하락한 96.43을 기록했다. 장중 96.30으로 하락하다가 일부 낙폭을 되돌리면서 의사록이 기대보다 호키시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받았다.

이런 가운데 달러/위안은 0.5% 하락했다. 일부 미국 언론이 미중 무역협상 MOU에 위안화 안정 유지 방침을 포함하려고 하는 중이라는 보도를 한 가운데 일단 위안이 이틀 연속으로 비교적 큰 폭의 달러 대비 강세를 나타낸 것이다.

연준 의사록은 아직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이 강한 모습을 유지하다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인플레이션이 얼마나 오를지 불확실성이 있지만,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양호한 모습을 유지한다면 올해 한 차례 정도는 금리인상이 가능할 수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국내 이자율 시장이 전일 FOMC를 대기하면서 방향을 찾지 못한 가운데 다음주 금통위까지 좁은 레인지 등락이 이어질 것이란 관점도 강하다.

미중 무역협상 추이가 여전한 관심사인 가운데 전일 코스피시장에서 4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한 외국인의 매매 추이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전일 외국인의 코스피시장 일중 순매수 규모는 1월 25일 이후 가장 큰 것이었으며, 지수를 2230선 바로 아래까지 올려 놓는 힘으로 작용했다.

장태민 기자 ch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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