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 작년 순이익은 50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6% 증가했으며 DGB금융은 383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9%, JB금융(지배지분 기준)은 24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4% 증가해 3사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BNK금융은 4분기 대손상각비, 희망퇴직비용 반영 등으로 적자를 기록했지만 IB부문 중심 계열사 수수료이익 증가, 대손상각비 감소, 대출채권 매각 관련 이익 실현 등으로 이를 방어했다.
BNK금융은 "지역경기 부진에도 양호한 성과의 배경으로, 우량대출 중심의 자산성장으로 이자이익 증가는 크지 않았으나, 김지완닫기

김지완 BNK금융 회장은 취임 이후 증권사와 은행 간 복합점포 설립, WM강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했다.
DGB금융은 작년 인수한 하이투자증권 효과로 대구은행 부진을 만회할 수 있었다.
DGB금융은 "명예퇴직, 충당금 적립 등 선제적 비용 처리에도 하이투자증권 인수로 인해 발생한 염가매수차익 1613억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JB금융도 지속적인 수도권 진출, 글로벌 자회사 성장으로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전북은행은 전년동기대비 54.5% 증가한 1005억원을, 광주은행은 13.5% 증가한 1533억원을 기록했다. JB금융 캄보디아 자회사 프놈펜상업은행은 전년동기대비 17% 증가한 148억원의 순이익을 시현했다. 광주은행 이익이 모두 JB금융에 반영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지주 전체로는 최대 순이익을 냈으나 개별 은행에서 대구은행, 경남은행은 지역 경기 부진 영향을 직격타로 받았다.
대구은행 작년 순이익은 2941억원 반면, 올해는 20.2% 감소한 2348억원을 기록했다. 경남은행은 16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7% 순이익이 감소했다. 경남은행은 지역경제 부진 여파로 요주의 대손상각비가 큰폭으로 늘었다. 경남은행 2018년 대손상각비는 23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0.1% 증가했다.
BNK금융은 "경남은행 NPL비율은 지역 주요산업 부진 지속에 따른 신규 부실 증가 영향으로 전년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